‘운명의 준PO 5차전’… LG 임찬규-kt wiz 엄상백 선발 재격돌

스포츠한국 2024-10-10 09:17:28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이제 단 1경기다. 플레이오프행을 결정할 준플레이오프 5차전 선발투수로 LG 트윈스는 임찬규(31), kt wiz는 엄상백(28)을 예고했다. 

임찬규. ⓒ연합뉴스 임찬규. ⓒ연합뉴스

kt wiz와 LG는 11일 오후 6시30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5판3선승제) 5차전을 갖는다.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준플레이오프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역사상 처음으로 업셋을 하고 준플레이오프에 올라온 kt wiz가 1차전을 승리하며 기세를 올렸으나 LG가 2~3차전을 연달아 잡으며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하지만 kt wiz의 저력은 대단했고 4차전 연장 11회말 심우준의 끝내기 안타로 6-5 승리를 거두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제 잠실에서 마지막 1경기를 앞둔 LG와 kt wiz는 5차전 선발투수로 각각 임찬규, 엄상백을 예고했다. 준PO 2차전과 동일한 선발 매치업.

임찬규는 올 시즌 25경기에 나와 10승6패 평균자책점 3.83을 기록했다. 5월까지 3패1홀드 평균자책점 6.39로 크게 부진했으나 5월부터 안정감을 되찾았고 9월에는 2승 평균자책점 1.82로 월간 평균자책점 부문 1위에 올랐다. 특히 4경기에서 사사구를 단 4개밖에 주지 않는 등 안정적인 제구력도 뽐냈다. 준PO 2차전에서는 5.1이닝 2실점으로 프로 데뷔 첫 포스트시즌 선발승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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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wiz 선발투수 엄상백은 올해 13승10패 평균자책점 4.88을 기록했다. 성적은 눈에 띄지 않지만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며 kt wiz 마운드를 지켰다.

그러나 LG를 상대로는 유독 약했다. 엄상백은 LG전 2경기 출전 1승1패 평균자책점 8.44라는 다소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오스틴 딘을 제외한 대부분의 타자가 엄상백의 공을 쉽게 공략했었다. 엄상백은 준PO 2차전에서도 4이닝 4실점으로 부진하며 패전의 멍에를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