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끝내기 패배' 염경엽 LG 감독 "이제 총력전… 에르난데스, 5차전도 등판"

스포츠한국 2024-10-09 18:40:53

[수원=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이제 2승2패다. 4차전 패배를 당한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총력전을 예고했다.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는 5차전도 출전한다. 

염경엽 감독. ⓒ연합뉴스 염경엽 감독. ⓒ연합뉴스

LG는 9일 오후 2시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kt wiz와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11회말 심우준의 끝내기 안타로 5-6으로 패했다. LG는 이로써 kt wiz와 시리즈전적 2승2패 타이를 이루게 됐다.

이날 경기는 팽팽했다. LG와 kt wiz가 엎치락뒤치락하는 혈투를 펼쳤다. 그런 와중 8회말 소형준의 폭투와 김현수의 동점 1타점 적시타로 5-5 동점을 만들었다. 두 팀은 정규시즌 종료까지 추가 득점을 만들지 못했고 경기는 연장으로 향했다. 하지만 LG는 11회말 심우준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고 경기를 내줬다. 

염경엽 감독은 경기 후 "연장까지 잘 따라갔지만 아쉬운 경기가 됐다. 경기 초반 득점을 한 후 바로 실점을 주면서 경기가 어렵게 흘러갔다. 연장에서 졌지만 열심히 했다. 선수들에게 '수고했다'고 말하고 싶다. 5차전에 모든 승부를 해야 한다. 좋은 승부 펼치겠다"고 말했다.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 ⓒ연합뉴스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 ⓒ연합뉴스

이날 경기 포함 준플레이오프 전 경기 등판한 에르난데스의 5차전 출전 여부에 대해서는 "5차전 가능하다. 모든 투수가 준비할 것이다.  마지막 경기다. 상황이 되는 대로 총력전을 할 예정이다. 2이닝도 가능하다"고 답했다.

경기는 내줬지만 수확도 있었다. 바로 함덕주, 정우영, 백승현. 세 선수는 이날 불펜투수로서 제 몫을 다했다. 염 감독 역시 "시험을 했는데 (함)덕주도 괜찮았고 (백)승현이도 나쁜 편은 아니었다. (정)우영이도 좋았다. 전체적으로 긍정적인 모습을 봤다"고 호평했다.

다소 부진한 선발투수 디트릭 엔스에 대해서는 "구위 저하보다 실투가 많은 것이 패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