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배추 끝이 보인다"…배추 이달 말 출하량 대폭 증가

데일리한국 2024-10-09 15:30:29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데일리한국 나혜리 기자] 한 포기에 9000원을 넘나들며 金배추라 불리던 배춧값이 이달 하순부터 하락할 전망이다.

9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가을배추 생산량은 114만2000~117만2000톤으로 예상되면서 배추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기상 여건이 잘 받쳐준다면 10월 말부터는 배추 출하량이 큰 폭으로 증가해 가격 하락을 체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그동안 배추 가격이 높아 걱정이 많았지만, 이달 들어 전반적인 내림세로 전환했다"고 말했다.

이달 중순부터 출하될 배추는 지난 8∼9월 고온과 가뭄으로 뿌리내리기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달 들어 작황이 호전됐다는 게 농식품부 설명이다.

배추 도매가를 살펴보면 10kg당 1만5000원으로 9월 2만4874원보다 40%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7일 기준 배추 소매가는 포기당 8794원으로 지난달 말 9963원보다 11.8% 떨어졌다. 이달 들어 9000원대 아래로 내려온 배추 소매가는 계속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달 말 하순 괴산, 경북 문경을 거쳐 11월부터는 전남 해남 등에서도 출하가 이어지면서 가격 하락은 더욱 가속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농식품부는 하순에 출하되는 배추 물량의 조기 수확을 유도하기 위해 오는 15일까지 운송비 등 출하 장려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필요할 경우 지원 기간을 연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