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폭염 고수온에 천수만서 조피볼락 641만7천마리 폐사

연합뉴스 2024-10-09 13:00:12

고수온 특보 71일 이어져…충남도 "복구 지원 속도"

'고수온' 천수만서 물고기 폐사

(홍성=연합뉴스) 김소연 기자 = 올여름 폭염에 충남 천수만 해역에서 641만 마리가 넘는 조피볼락이 폐사한 것으로 집계됐다.

9일 충남도에 따르면 7월 24일 천수만 해역에 고수온 주의보가 발령된 데 이어 8월 2일에는 경보로 상향됐다.

특보는 71일 동안 이어지다가 지난 2일 해제됐다.

이 기간 최고 수온은 섭씨 34.4도까지 치솟았고, 특보 기간은 평년(50일)보다 21일 길었다.

현재까지 조피볼락 641만6천714마리가 폐사해 총 83억3천717만원 규모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천수만 고수온 피해 양식어장 복구

가장 최근 피해가 있었던 2021년(35만2천700마리 폐사·9억1천558만원)보다 폐사 규모는 18배, 피해 금액은 9배 넘게 많다.

도는 현재 추가 피해를 집계하고 있으며, 특보 해제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복구 체제를 가동했다고 설명했다.

복구비 지원과 생계지원, 수산정책자금 상환 연기 및 이자 감면을 해 주고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도 요청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고수온 피해로 어려움을 겪는 어업인을 신속히 지원하고, 장기적으로는 고수온 피해를 줄이기 위한 근본적인 대응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soy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