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가을야구라 긴장?’ 베츠-테오스카 터졌는데 오타니가 문제

스포츠한국 2024-10-09 12:49:58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오타니 쇼헤이가 생애 첫 메이저리그 가을야구라 긴장한 것일까. 3경기에서 13타수 3안타 타율 0.231에 그치고 있다. LA다저스는 드디어 30타석만에 무키 베츠가 터지고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는 만루포까지 쳤는데 오타니가 의외로 부진한 것이 치명적이다.

ⓒ연합뉴스 AFP ⓒ연합뉴스 AFP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9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10시8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5판3선승제) 3차전 LA다저스와의 홈경기에서 6-5로 승리했다.

1차전을 5-7로 졌던 샌디에이고는 2차전에서 10-2 대승을 거두며 샌디에이고로 왔고 3차전 승리를 거두며 이제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에 단 1승만 남겨두게 됐다.

다저스는 1회초 무키 베츠가 포스트시즌 30타석만에 드디어 안타(홈런)를 때려내며 부진 탈출에 성공했다. 또한 1-6으로 뒤진 3회초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만루포를 쳐 추격 분위기를 만들기도 했다.

3번타자 프레디 프리먼이 심각한 발목 부상을 안고 뛰고 있기에 그렇다쳐도 2번 베츠, 4번 테오스카는 잘하고 있는 상황에서 의외로 아쉬운건 오타니다. 오타니는 1차전 2안타를 때려낸 이후 침묵에 빠져있다. 2차전은 일본 선배인 다르빗슈 유에게 철저히 막히며 4타수 무안타, 이날 경기도 고작 4타수 1안타에 그치며 포스트시즌 3경기에서 13타수 3안타 타율 0.231에 그치고 있다.

메이저리그 최초의 50홈런-50도루를 달성하고 9~10월 무려 0.393의 타율에 OPS(출루율+장타율)가 1.225를 기록하며 엄청난 타격감을 이어갔던 오타니. 하지만 메이저리그 7년만에 처음 맞이한 가을야구라 긴장해서인지 영 실력이 나오지 않고 있다.

그사이에 다저스는 1승2패로 5전3승제 시리즈에서 벼랑 끝에 몰렸다. 4차전도 오타니가 터지지 않으면 다저스는 더 가을야구를 할 수 없을지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