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 파리바게뜨, 동남아 '빵 시장' 공략 속도…태국·브루나이·라오스 진출

데일리한국 2024-10-09 12:44:18
7일(현지시각) 싱가포르에 있는 파리바게뜨 파크웨이 퍼레이드점에서 허진수 파리바게뜨 사장(오른쪽)과 시드니 키스 버자야푸드 최고경영자(CEO)가 태국과 브루나이 진출을 위한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SPC그룹 제공 7일(현지시각) 싱가포르에 있는 파리바게뜨 파크웨이 퍼레이드점에서 허진수 파리바게뜨 사장(오른쪽)과 시드니 키스 버자야푸드 최고경영자(CEO)가 태국과 브루나이 진출을 위한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SPC그룹 제공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SPC그룹의 베이커리 프랜차이즈 파리바게뜨가 태국, 브루나이, 라오스에 진출한다.

9일 SPC그룹에 따르면 파리바게뜨는 지난 7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와 필리핀 진출 과정에서 협력했던 버자야푸드 그룹(BERJAYA FOOD)과 태국, 브루나이 내 매장 운영을 위한 마스터 프랜차이즈(MF) 계약을 맺었다. 또한 라오스 현지 기업인 코라오 그룹(KOLAO)과도 MF를 맺었다.

파리바게뜨는 태국을 동남아시아의 주요 거점으로 키우겠다는 방침이다. 서구화된 식문화가 빠르게 자리 잡아 빵 시장이 연평균 10% 가까이 성장하고 있는 데다, 세계 프랜차이즈 브랜드도 140여개가 진출해 있는 등 프랜차이즈 산업이 발달해 있기 때문이다.

브루나이와 라오스는 시장 규모가 크지 않지만, 파리바게뜨는 고급 제과점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이에 파리바게뜨는 고급 베이커리 카페 문화를 전파해 현지 트렌드를 주도하겠다는 계획이다.

신규 진출 3개국 내 파리바게뜨 매장은 내년에 문을 열 예정이다.

허진수 SPC그룹 사장은 "미국과 중국, 유럽과 함께 동남아·중동을 중요한 글로벌 성장 축으로 삼은 허영인 SPC그룹 회장의 경영 비전에 따라 적극적으로 글로벌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투자와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는 물론 해외시장에서 우리 중소기업과 함께 성장할 방법을 모색하는 등 다각도로 글로벌 사업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한편 파리바게뜨는 미국과 캐나다, 프랑스, 영국, 중국, 싱가포르,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캄보디아 등 14개국에 59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