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요리사' 권성준, :에드워드 '잘근잘근 밟겠다' 발언 오만해" 사과

스포츠한국 2024-10-09 10:57:54
사진 출처= 권성준 SNS 사진 출처= 권성준 SNS

[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흑백요리사'에서 우승을 차지한 권성준이 소감을 전했다.

8일 넷플릭스 넷플릭스 오리지널 요리 서바이벌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하 '흑백요리사')에서 우승한 나폴리 맛피아 권성준이 같은 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을 통해 우승 소감과 사과의 말을 건넸다.

권성준은 "기쁨의 소감보다는 먼저 사과와 감사의 말을 올리고 싶다"라며 "7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우승 소식을 어렵게 숨기다 막판에 저도 모르게 들떴던 거 같다. 제가 어린 나이가 아님에도 조금은 어리게 행동하고 생각했던 것 같다"며 미안한 마음을 고백했다.

그러면서 그는 "방송을 계기로 주변에서 겸손해지라는 조언을 많이 들었고, 또한 결승 상대였던 에드워드 쉐프님과 트리플스타 쉐프님, 요리하는 돌아이 쉐프님을 비롯해 저보다 대단하신 쉐프님들께서도 항상 겸손하고 잘난체하지 않는 모습들을 보고 많은 것들을 느꼈다. 두부 지옥 마지막에 이 세분이 남았을 때 솔직히 모두 제가 이기기 힘든 상대들이라고 생각했고, 그래서 위축되거나 쫄지 않기 위해서 더욱 허세를 부렸다. 방송을 통해서 직접 제가 제 모습을 보니 건방지고 부족한 모습들을 많이 보았고 반성하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에드워드 쉐프님께도 감사와 사과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방송에서는 에드워드 쉐프님에 대한 저의 이야기가 거의다 편집이 되었지만, 위에서 직접 본 에드워드 쉐프님의 미친 두부 경연과 창의력 그리고 도전 정신에 소름이 끼쳐 감탄을 금치 못했다고 인터뷰했었다. 실제로 그래서 두부 지옥 미션 마지막에 잠깐 짬이 났을 때 내려가서 응원의 말과 위에서 만나자라는 인사를 건넸었다. 그리고 "잘근잘근 밟아드리겠다" 발언은 모두가 지친 마지막 요리인 만큼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힘을 내자는 자극제의 의도였는데 의도와는 다르게 너무 거만하고 경솔한 발언이었던 것 같다. 다시 한번 사과드리고 싶다"며 같이 경연을 펼친 에드워드 리에게 사과의 말을 전했다. 

이어서 그는 저의 첫 팀전 상대이자, 두 번째 팀전의 리더이자 결승전의 마지막 끝판왕 '에드워드 리'. 결승전에서 저는 평생의 운을 다 끌어모아 우연히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 아마 앞으로 다시는 이길 수 없을 것. 언젠가 우리가 팀전에서 또다시 만난다면 그때도 저는 기꺼이 쉐프님 팀으로 들어가고 싶다. 그땐 함께 1등을 해보고 싶다. 감사하고 고생 많으셨습니다. 쉐프"라며 존경심을 내비쳤다.

마지막으로 그는 "많은걸 배운 한 해였다. 수백 명의 고생하신 제작진분들, 함께한 99명의 쉐프님들 그리고 축하해주시고 응원해 주신 모든 분께도 감사의 인사를 남기고 싶다"며 말을 마쳤다.

한편 권성준은 '흑백요리사'에서 백수저 에드워드 리를 꺾고 우승을 확정 지으며, 상금 3억 원을 손에 넣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