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수출용 잠수함' 앞세워 세계 시장 공략 …"K-방산 우수성 알릴 것"

데일리한국 2024-10-09 11:14:51
HD현대중공업이 자체 개발한 수출용 잠수함 'HDS-2300'의 조감도. 사진=HD현대중공업 제공 HD현대중공업이 자체 개발한 수출용 잠수함 'HDS-2300'의 조감도. 사진=HD현대중공업 제공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HD현대중공업이 자체 개발한 2300톤(t)급 수출용 잠수함 'HDS-2300'을 앞세워 세계 잠수함 시장 공략에 나섰다. 

HD현대중공업은 8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폴란드 해군과 조선산업을 위한 한·폴란드 협력의 새 시대'를 주제로 한 '프로모션 데이'를 열었다고 밝혔다. 

행사는 폴란드 해군의 잠수함 현대화 사업인 '오르카'(ORKA) 프로젝트 입찰을 앞두고 열렸다. 이 자리에서 HD현대중공업은 HDS-2300과 토털 설루션을 선보였다. 이날 행사에는 폴란드 의회 안제이 그지브 국방위원장, 발데마르 스크르지프차크 에너지 위원장 등 폴란드 정·재계 주요 인사 80여명이 참석했다.

또한 글로벌 잠수함 생산업체인 영국의 밥콕 인터내셔널과 한국 방산 전문기업 LIG넥스원도 자리했다. 이들 기업은 HD현대중공업이 오르카 프로젝트를 통해 폴란드에 제안 예정인 이 잠수함에 탑재되는 주요 시스템과 설루션을 직접 소개했다.

HD현대중공업은 이날 폴란드 현지 업체와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도 했다. 이를 위해 HD현대중공업은 폴란드 그단스크의 '레몬토와 조선소'(Remontowa Shipbuilding)와 공동 MRO(유지·보수·정비)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에너지 기업 'PGH2'와 수소 에너지 분야 협력 확대를 약속하기도 했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대표 부사장은 "HD현대중공업은 세계 시장에 최고 성능의 잠수함을 공급하기 위한 모든 준비를 마친 상황"이라며 "이번 행사가 HD현대중공업의 역량과 강점을 알리는 것을 넘어 K-방산의 우수성을 증명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