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국감] "지난해 삼성·SK·현대차·LG 매출 GDP 40% 상회…5년전보다 25%↑"

데일리한국 2024-10-09 11:44:32
2019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신년회 당시 4대그룹 총수들이 환담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사진=연합뉴스 왼쪽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지난해 삼성·현대차·SK·LG 등 국내 주요 4대 그룹 기업집단의 매출이 국내총생산(GDP)의 40%를 상회했지만, 고용은 성장세 대비 소폭 증가한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차규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조국혁신당 의원이 공정거래위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현대차·SK·LG 그룹의 매출 합계는 980조512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명목 국내총생산(GDP)의 40.8% 수준이다. 2019년과 비교하면 783조4180억원으로 25.2% 늘었다.

하지만 고용은 성장세 대비 소폭 증가한 수준에 그친 것으로 파악됐다. 차 의원에 따르면 4대 그룹의 직원 수는 2019년 69만925명에서 74만5902명으로 7.9% 증가했다.

차 의원은 "소수의 재벌 기업집단에 의존하는 경제성장 모델은 달걀을 한 바구니에 담는 것처럼 경제를 취약하게 만든다"며 "그럼에도 윤석열 정부는 대기업에 대한 세제 감면, 정책자금 지원 등으로 경제력 집중을 심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