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 부산시는 9일 부산교통공사 노조가 오는 11일부터 파업을 예고함에 따라 비상 수송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시는 파업이 현실화하면 대체 인력을 투입해 도시철도 1∼3호선의 경우 출·퇴근 시간대는 평소처럼 배차 간격을 4분에서 5분으로 정상 운행키로 했다.

나머지 시간대는 배차 간격을 10분에서 최대 22분으로 늘려, 평시 대비 50% 수준으로 운행해 평균 70% 운행률을 유지하기로 했다.

무인으로 운행하는 도시철도 4호선은 평소처럼 정상 운행한다.

파업 당일부터 승용차 요일제를 해제하고 도시철도역 주변에 택시를 집중적으로 배치한다.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일인 11일에는 시내버스 수요에 대응해 해운대 심야버스 노선을 일부 증차 운행한다.

시 관계자는 "파업이 길어지면 도시철도 1∼3호선 구간에 연계된 시내버스 노선을 증차 운행하겠다"며 "시 공무원 현장 투입, 대체 교통수단 등을 확보해 대중교통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산교통공사 노조는 10일 오후 노사 최종교섭이 부결되면 11일부터 무기한 전면 파업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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