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베이어벨트 없는 車공장' 찾은 尹대통령 "미래공장 모델"

연합뉴스 2024-10-09 00:00:20

'AI와 로봇 결합' 현대차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 방문

(싱가포르=연합뉴스) 안용수 김승욱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주롱 혁신지구의 '현대차 글로벌 혁신센터'(이하 혁신센터)를 방문했다.

현대차 혁신제조시설 시찰하는 윤석열 대통령

윤 대통령은 "자동차 산업의 역사에서 100년 전 포드의 컨베이어벨트와 50년 전 도요타의 적시 생산(Just in time)이 중요한 혁신 사례였다"며 "이제 AI와 로봇을 결합한 자율 제조라는 현대차 방식이 새로운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지난해 11월 준공된 혁신센터는 전통적인 '컨베이어 벨트' 방식의 자동차 생산공장과는 다르게 인공지능(AI)과 로봇이 결합한 '셀(Cell)'에서 제조가 이루어진다.

컨베이어 벨트 방식은 정해진 공정에 따라 단일 차종을 대량 생산하는 방식이나, 셀 방식은 독립된 셀에서 AI를 포함한 첨단기술을 이용해 다양한 차종을 수요에 맞춰 생산할 수 있다.

윤 대통령은 혁신센터 연구원들을 만나 "단순 제조업이 AI 자율 제조로 전환하는 미래 공장의 모델 케이스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며 "AI 확산으로 대한민국 제조업의 생산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나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회장, 장재훈 사장, 성 김 고문 등이 참석했으며, 정부에서는 최상목 경제부총리, 안덕근 산업부 장관,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대통령실에서는 신원식 안보실장, 박춘섭 경제수석, 이도운 홍보수석 등이 참석했다.

윤석열 대통령, 현대차 혁신제조시설 시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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