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감독 승부수 적중… 5번 박동원, 벤자민 상대 선제 솔로포[준PO3]

스포츠한국 2024-10-08 18:57:05

[수원=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LG 트윈스 ‘안방마님’ 박동원(34)이 웨스 벤자민을 상대로 선제 솔로포를 가동했다.

박동원은 8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준PO, 5전3선승제) kt wiz와의 원정경기에서 5번타자 겸 포수로 선발 출전했다.

박동원. ⓒ연합뉴스 박동원. ⓒ연합뉴스

준PO 1,2차전에서 7번타자로 출전하던 박동원은 이날 5번타자로 승격했다. 상대 선발투수 벤자민에게 올 시즌 타율 0.333, 1홈런, OPS(장타율+출루율) 1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염경엽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강한 사람들이 (중심타선에) 몰려있는 게 밑에서 올라와도 위에서 내려와도 점수를 뽑을 확률이 높다. 몰려있는 사람들 안에서 해결했으면 한다. 1,2,3,4,5번타자가 해줘야 한다"며 중심타선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박동원은 염경엽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2회초 1사 후 첫 타석에 들어선 박동원은 벤자민의 2구 시속 132km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작렬했다. 팀에게 선취점을 안기는 2점홈런이었다.

LG는 박동원의 홈런포에 힘입어 2회말 현재 kt wiz에 1-0으로 앞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