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회도 못 버텼다… 최원태, 준PO 3차전 2.2이닝 3실점 조기강판

스포츠한국 2024-10-08 19:48:27

[수원=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최원태(27·LG 트윈스)가 큰경기에 약한 징크스를 이어갔다. 3회도 버티지 못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최원태는 8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펼쳐진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준PO, 5전3선승제) 3차전 kt wiz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2.2이닝 3실점 6피안타 1사사구 4탈삼진을 기록했다.

최원태. ⓒ연합뉴스 최원태. ⓒ연합뉴스

지난해 29년만에 통합우승을 거머쥔 LG는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3위를 기록했다. 이번엔 준PO부터 가을야구에 참가해 한국시리즈 2연패를 정조준한다.

LG는 준PO에서 지난해 한국시리즈 상대팀 kt wiz를 격돌했다. 2차전까지 1승1패로 맞섰다. 여기에 3차전 'LG 천적' 웨스 벤자민과 만났다.

LG는 벤자민과 맞대결할 선발투수 카드로 최원태를 내세웠다. 최원태는 2024시즌 9승7패 평균자책점 4.26을 기록했다. kt wiz전엔 2승 평균자책점 3.50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17로 강한 모습을 뽐냈다.

하지만 최원태는 지난해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0.1이닝 4실점으로 무너진 바 있다. 통산 준PO 평균자책점 또한 13.50으로 부진했다. 플레이오프, 한국시리즈 평균자책점 또한 6.14와 14.14다. 큰 경기에서 약한 모습을 나타냈던 최원태이다.

이번엔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최원태는 1회말 선두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를 2루수 땅볼로 묶었다. 이후 강백호에게 좌익수 왼쪽 2루타를 맞았지만 장성우와 오재일을 연속 삼진으로 솎아내고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기세를 탄 최원태는 2회말 첫 타자 황재균도 삼진으로 잡아냈다. 이후 김상수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하며 주춤한 최원태는 계속된 투구에서 배정대에게 우중간 안타를 내줬다. 여기서 3루수 문보경의 송구 실책이 나오며 1실점과 함께 1사 3루 위기를 맞았다.

최원태는 계속된 투구에서 심우준을 우익수 뜬공으로 묶었다. 짧은 위치여서 3루주자가 홈으로 들어오지 못했다. 이후 정준영을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하고 이닝을 끝냈다.

김광삼 코치(왼쪽)·최원태. ⓒ연합뉴스 김광삼 코치(왼쪽)·최원태. ⓒ연합뉴스

최원태는 3회말 리드오프 로하스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강백호를 삼진으로 묶었으나 장성우에게 중전 안타를 맞아 1사 1,3루에 몰렸다. 이어 오재일에게 1타점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줘 2실점째를 기록했다.

아쉬움을 삼킨 최원태는 황재균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다. 결국 마운드를 손주영에게 넘겨주고 이날 등판을 마무리했다. 손주영이 김상수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해 최원태의 실점은 3점으로 늘어났다.

한편 LG는 최원태의 부진 속에 4회초 현재 kt wiz에 2-3으로 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