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틴 역전 스리런포' LG, kt wiz 6-3 격파… PO까지 1승 남았다

스포츠한국 2024-10-08 21:37:16

[수원=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LG 트윈스가 웨스 벤자민을 무너뜨렸다. kt wiz를 제압한 LG는 플레이오프 진출까지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LG는 8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펼쳐진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준PO, 5전3선승제) kt wiz와의 원정경기에서 6–5로 이겼다.

오스틴 딘. ⓒ연합뉴스 오스틴 딘. ⓒ연합뉴스

이로써 LG는 준PO 전적 2승1패를 기록했다. 이제 1승만 더 올리면 플레이오프 무대에 올라가게 된다. 반면 kt wiz는 준PO 전적 1승2패로 벼랑 끝에 몰렸다.

LG 선발투수 최원태는 2.2이닝 3실점(2자책) 5피안타 1사사구 4탈삼진을 기록했다. 팀 내 2번째 투수로 등판한 손주영은 5.1이닝 무실점으로 승리를 챙겼다. 타선에서는 박동원, 오스틴 딘이 홈런포를 가동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kt wiz 선발투수 벤자민은 5이닝 5실점(4자책) 7피안타(2피홈런) 2사사구 4탈삼진으로 패전의 멍에를 안았다. 배정대는 추격의 투런포를 터뜨렸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날 먼저 기선을 제압한 것은 LG 트윈스였다. 2회초 1사 후 박동원이 좌월 솔로포를 날려 선취점을 신고했다.

일격을 당한 kt wiz는 곧바로 반격을 개시했다. 2회말 1사 후 김상수의 유격수 왼쪽 내야안타로 물고를 텄다. 이어 배정대가 중전 안타를 뽑아냈고 상대 3루수 문보경의 송구 실책을 틈타 김상수가 홈으로 들어와 1-1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동점을 허용한 LG는 3회초 박해민의 우익수 오른쪽 2루타로 추가점 기회를 얻었다. 이어 문성주가 희생번트로 1사 3루를 만들었고 홍창기가 1타점 2루타를 뽑아내 2-1로 앞서 나갔다.

kt wiz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2회말 선두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의 볼넷으로 다시 기회를 잡았다. 강백호가 삼진을 당했으나 장성우의 중전 안타로 1사 1,3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오재일이 1타점 희생플라이를 때려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이어 황재균과 김상수의 연속 안타를 통해 3-2로 역전했다.

오스틴 딘. ⓒ연합뉴스 오스틴 딘. ⓒ연합뉴스

LG의 저력도 매서웠다. 5회초 문성주의 볼넷과 신민재의 좌전 안타를 묶어 1사 1,2루 기회를 따냈다. 여기서 오스틴이 좌월 스리런 홈런을 작렬해 5-3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기세를 탄 LG는 6회초 김현수의 중전 안타로 추가점 물고를 텄다. 박해민의 번트가 1루수 플라이에 그쳤지만 문성주의 중전 안타를 통해 1사 1,3루 기회가 이어졌다. 계속된 공격에서 홍창기가 1타점 희생플라이를 뽑아내 6-3으로 격차를 벌렸다.

LG는 마운드에 손주영을 8회말까지 투입하며 kt wiz 타선을 무실점으로 꽁꽁 묶었다. 이어 LG는 9회말 마무리투수 유영찬을 투입했다. 하지만 kt wiz는 황재균의 중전 안타와 배정대의 투런포를 통해 5-6으로 따라붙었다.

LG는 급기야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를 투입했다. 에르난데스는 천성호와 송민섭을 범타로 처리하고 1점차 승리를 지켜냈다. 결국 경기는 LG의 승리로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