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LG 트윈스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이 웨스 벤자민을 상대로 역전 스리런 홈런을 날렸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3차전처럼 벤자민에게 3점홈런을 뺏어냈다.

오스틴은 8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펼쳐진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 3차전 kt wiz와의 원정경기에서 1루수 겸 3번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LG는 준PO에서 지난해 한국시리즈 상대팀 kt wiz를 만났다. 1차전에서 패배하고 2차전에서 승리한 것이 지난해 한국시리즈와 동일한 흐름이다. 여기에 3차전 'LG 천적' 벤자민과 격돌했다.

벤자민은 지난해 LG와의 정규리그 맞대결 전적에서 평균자책점 0.84로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한국시리즈 3차전에선 5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다. 당시 3회초 오스틴에게 맞았던 3점홈런이 결정적이었다.

오스틴은 그 때의 장면을 다시 한 번 재현했다. 2-3으로 뒤지던 5회초 1사 1,2루에 타석에 들어선 오스틴은 벤자민의 초구 커터를 잡아당겨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30m의 스리런 홈런을 작렬했다.

LG는 오스틴의 활약을 앞세워 5회말 현재 5-3으로 앞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