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분당중앙고와 '과학고 유치' 협력 업무협약

연합뉴스 2024-10-08 16:00:14

성남시-성남교육지원청-분당중앙고, 과학고 성남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

(성남=연합뉴스) 이우성 기자 = 경기 성남시는 8일 시청에서 성남교육지원청, 분당 중앙고등학교와 '과학고 성남 유치 및 운영 지원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세 기관은 경기도교육청이 추진하는 과학고 설립 공모에 신청하기 위해 행·재정적 분야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성남시와 성남교육지원청은 그동안 과학고 성남 유치 통합 실무협의체에서 학교 신설을 위한 유휴부지와 분당중앙고의 과학고 전환 방식을 놓고 검토해왔다.

학교 신설 방식의 경우 관내 유휴부지를 검토한 결과 기숙사, 연구동 등이 필수적인 과학고를 설립하기에 부지 면적이 부족한 것으로 파악됐다.

2009년부터 과학중점학교로 운영해 온 분당중앙고는 수학, 과학 교육과정 편성의 오랜 노하우와 우수한 교사진을 바탕으로 과학고로 전환 추진 의사를 밝혀 시와 협력해 공모서 제출을 준비 중이다.

신상진 시장은 업무협약식에서 "3자 간에 적극 소통하며 남은 기간 경기형 과학고 공모서 작성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11월 초 과학고 유치 신청을 받고 이후 별도 심사위원회 평가를 거쳐 11월 말 과학고를 예비 지정할 계획이다.

예비 지정되면 도교육청의 특목고 지정·운영위 심의와 교육부 장관 동의, 경기도교육감 지정·고시 등의 절차를 거쳐 개교하게 된다.

일반고에서 전환되는 과학고는 2027년 3월, 신설 과학고는 2030년 3월 개교가 목표다.

현재 경기지역 과학고는 2005년 의정부시에 개교한 경기북과학고가 유일하다.

과학고 신규 유치 의향을 밝힌 도내 지자체는 성남을 비롯해 고양, 이천, 부천, 광명, 화성, 안산, 용인, 평택, 시흥, 군포, 과천 등 12곳이다.

gaonnur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