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멸구 확산 막아라'…산청군, 긴급방제로 80% 이상 사멸

연합뉴스 2024-10-08 16:00:14

산청군청

(산청=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경남 산청군은 벼멸구 확산을 막기 위한 긴급방제에 나서 80% 이상의 벼멸구가 사멸하는 성과를 냈다고 8일 밝혔다.

벼멸구는 벼의 줄기에서 즙액을 먹는 해충으로, 벼멸구가 생기면 벼가 잘 자라지 못하고 심하면 말라 죽게 된다.

올들어 최근까지 고온이 지속되면서 벼멸구가 대거 번식해 전국적으로 피해 규모가 커졌다.

이에 따라 군은 벼 재배지역에 대한 주기적 현장 예찰을 실시한 결과 일부 지역은 방제가 시급한 것으로 분석했다.

군은 전국 처음으로 예비비 3억6천만원을 투입해 무인헬기, 드론 방역 방제기 등을 활용해 논 3천㏊에 대한 긴급 공동 방제를 했다.

그 결과 벼멸구의 80% 이상을 사멸시켜 확산 속도를 현저하게 지연시키는 등 농가 피해를 최소화했다.

군 관계자는 "발 빠른 대처로 긴급 방제를 실시해 농가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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