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중국 경기 침체⸱양대 운하 통항 정상화로 운임 하향 전망

데일리한국 2024-10-08 15:23:22
2024년 드라이벌커 시황 중간 점검 보고서 표지 2024년 드라이벌커 시황 중간 점검 보고서 표지

[부산=데일리한국 양준모 기자]한국해양진흥공사(공사)는 8일 건화물선 시황 변동의 주요 요인과 주요 이슈에 대한 전망을 담은 ‘2024년 하반기 건화물선 시장 동향’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의 발틱 건화물선 운임 지수(BDI) 평균은 1848 포인트로 전년동기대비 158% 수준인데 하반기의 시황 강세 요인으로는 파나마 운하 통항량 회복세 불구 △양대 운하(파나마, 수에즈) 통항 제한 여파 지속 △중국의 저품위 철광석 및 국경절 대비 수요 증가 △인도네시아산 석탄 수입 수요 증가 등을 지목했다.

반면 운임 하방 요인으로는 △中 부동산 경기 불황 장기화에 따른 건설용 철강 수요 부진 △기상이변으로 인한 곡물 수확량 감소 △항만, 철도 파업으로 인한 공급망 불안정 △아시아향 석탄 수요 부진 등을 언급하며 최근 중국 경기부양책에도 불구 상기 요인들이 시황 추가 상승 여력을 제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공사 관계자는 “하반기도 운하 통항 제한 여파가 지속되며 운임 강세가 예상되나 내년에는 운하 통항 정상화, 중국 부동산⸱제조업 경기 저성장 기조 및 산업 구조조정에 따른 철강 수요 약화 등으로 벌크선 운임이 점차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