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지키며 자라”… 정명석 성범죄 도운 ‘JMS 2인자’ 징역 7년 확정

데일리한국 2024-10-08 13:40:58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신지연 기자] 여신도를 성폭행하고 강제 추행한 기독교복음선교회(통칭 JMS) 총재 정명석(79)의 범행을 도운 'JMS 2인자' 김지선씨가 징역 7년을 확정받았다.

8일 대법원 2부(주심 김상환 대법관)는 준유사강간 혐의로 기소된 김씨에게 징역 7년에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명령 80시간, 취업제한 10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또 준유사강간 방조 혐의로 기소된 민원국장 A씨, 강제추행 방조 혐의로 기소된 간부 B씨에게 각각 징역 3년,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에 3년을 선고한 원심판결도 확정했다.

'JMS 2인자'로 알려진 김씨는 정씨가 여신도를 추행·간음할 것을 알면서도 종교적 세뇌에 따른 항거불능 상태를 이용해 '주님을 지키며 잠을 자라'고 지시하는 등 성범죄에 가담, 준유사강간 혐의를 받았다.

또 2019년 9월 정명석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호소하는 피해자에 “그것이 하나님의 극적인 사랑”이라며 세뇌했다. 정명석이 범죄를 저지르는 동안 근처에서 대기하거나 범행 과정을 통역하는 등 범행을 적극적으로 도왔다.

한편 JMS 총재 정씨는 자신을 메시아로 칭하며 JMS 교단 내에서 절대적인 권위를 이용해 신도들을 세뇌하고 2018년 2월부터 2021년 9월까지 충남 금산군 월명동 수련원 등에서 23차례에 걸쳐 여신도를 성폭행하거나 성추행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1심에서 징역 23년을 선고받았으나 2심에서 징역 17년으로 감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