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한 척 배지 달고 빵 사”…성심당 ‘임산부 프리패스’ 악용 논란

데일리한국 2024-10-08 13:43:20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신지연 기자] 대전 유명 빵집 '성심당'이 임산부를 대상으로 할인 혜택에다 대기 없이 입장 가능한 '프리패스' 제도를 운영하자 이를 악용하는 이들이 등장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성심당 임산부 정책 악용하는 사람들’이라는 제목으로 한 누리꾼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에 게재한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아내가 오늘 성심당에 갔는데 직원이 말하길 임산부 배지 들고 가면 5% 할인에 줄 프리패스 정책이 알려지자 배지만 구해서 들고 오는 사기꾼들이 급증해 이번주부터 산모 수첩도 지참해야 한다"고 적었다.

이어 “선의가 나오면 악용할 생각부터 가장 먼저 하는 사람들”이라고 지적했다.

누리꾼들은 “왜 임산부도 아니면서 임산부 행세를 하고 다니는 거냐”, “좋은 취지로 시작한 건데 변질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저런 사람 때문에 혜택이 사라진다” 등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한편 성심당은 임산부 고객들을 대상으로 5% 할인에 매장에 대기 없이 입장 가능한 ‘프리패스’ 서비스를 운영해 온라인상서 역차별 논란이 일었다.

일부 누리꾼들은 “빵집 줄 서는데 무슨 약자 운운이야”, “불공평하다. 임산부만 약자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좋은 취지인데 왜 이렇게 부정적으로 보는 건지”, “임산부가 장시간 기다리기 어려운 상황에서 적절한 배려다” 등의 반응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