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에 조성될 국립난대수목원 밑그림 나왔다

연합뉴스 2024-10-08 11:00:30

국비 1천478억원 투입…전망대·모노레일도 조성

완도수목원

(완도=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전남 완도수목원에 조성되는 국립난대수목원에 난대 식물 관람시설들과 함께 전망대·테크로드·모노레일 등 다양한 관광편의 시설도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완도군은 8일 국립난대수목원 조성 사업의 기본 계획 수립을 마치고 기본설계 용역 착수 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국비 1천478억원이 투입되는 국립난대수목원은 완도수목원 부지(381ha)에 조성되는 대규모 국책 사업이다.

수립된 기본계획에는 지역 자생 수종을 중심으로 한 '난대 식물 주제원', 수변 경관을 관람할 수 있는 '레이크 가든 센터' 조성이 담겼다.

난대 숲과 다도해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 다양한 눈높이에서 난대 원시림을 느낄 수 있는 '트리 탑 테크로드', 정상부까지 이동하며 난대림을 감상할 수 있는 '모노레일' 조성 계획도 포함됐다.

군은 2031년 수목원이 문을 열면 연간 수십만 명의 관람객과 1조 원 이상의 생산 부가가치를 유발하고 1만여 명 이상의 일자리 창출로 지역에 상당한 파급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기본설계는 예비 타당성 조사, 기본 계획 등을 감안해 시설물 규모와 배치, 개략적인 공사비 산출 등을 비교·분석해 최적 안을 도면화하는 절차로 향후 실시설계에 필요한 기본 자료다.

기본설계는 내년 상반기 중 완료를 목표로 추진한다.

박은재 완도군 산림휴양과장은 "완도의 우수한 산림자원의 훼손을 최소화하며 상록의 경관적인 강점을 살리고자 한다"며 "모노레일 설치 등을 통해 명품 난대 수목원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군 역점 사업인 해양치유와 연계해 산림과 해양을 아우르는 치유 서비스도 제공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치유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chog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