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자정까지 무료돌봄' 사업…"내년 전 시·군 확대"

연합뉴스 2024-10-08 11:00:29

경북도청

(안동=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경북도가 저출생 대책의 하나로 아침부터 밤까지 무료로 아이를 보살펴주는 시설인 'K보듬 6000'을 연말까지 53곳으로 확대한다.

K보듬 6000은 경북에서 만든 돌봄 모델을 전국으로 확산하고 1년 365일 24시간 아이를 보호하고 감싼다는 육아 천국의 의미를 담고 있다.

도는 시군과 함께 아파트 등 공동주택 1층에 영유아 및 초등 돌봄, 공동육아, 독서·휴식 공간과 체육관, 놀이터를 함께 설치해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오전 7시 30분부터 자정까지 무료로 운영하며 자격을 갖춘 돌봄 경력자와 원어민 교사 등이 아이를 돌보고 특색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도록 한다.

아이들에게 친환경 과일 간식과 방학 중 점심(초등학생)도 지원한다.

부모, 조부모, 경로당 어르신들도 육아에 도움을 주고 자율방범대와 의용소방대는 센터 주변 안전 순찰, 자원봉사자는 재능 나눔 특화 프로그램 운영에 참여한다.

수요맞춤형 돌봄 버스를 운영해 아이들의 시설, 학교, 학원 간 이동을 돕는다.

도는 저출생 극복을 위해 공동체가 함께 아이를 돌보는 K보듬 6000을 포항, 안동, 구미, 경산, 예천, 김천, 성주 7개 시군에 30곳 설치했다.

올해 연말까지 53곳으로 늘리고 내년에는 모든 시군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도와 시군이 함께 시설 설치와 운영에 예산을 투입한다.

경북도와 경산시는 8일 경산 하양우미린에코포레아파트에서 'K보듬 6000' 1호 개소 기념행사를 했다.

이철우 도지사는 "우리 사회 공동체 회복으로 부모의 부담을 공동체가 덜어주고 함께 행복하게 아이를 키울 수 있게 하겠다"며 "온종일 시간 구애 없이 무료로 양질의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K보듬 6000을 대표 돌봄 모델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har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