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타이어, 타이어 품질 검사에 AI 도입

데일리한국 2024-10-08 10:36:34
넥센타이어 공장에 적용된 ai 제품 검사 자동화 플랫폼. 사진=넥센타이어 제공 넥센타이어 공장에 적용된 ai 제품 검사 자동화 플랫폼. 사진=넥센타이어 제공

[데일리한국 안효문 기자] 넥센타이어는 인공지능(AI) 기반 타이어 제품 검사 자동화 시스템을 개발해 생산 현장에 적용했다고 8일 밝혔다.

신규 공장이나 설비에 손쉽게 적용 가능하도록 플랫폼 형태로 시스템을 개발한 것이 특징이다. AI 품질 검사를 플랫폼화, 국내 및 해외 공장 설비에 적용한 것은 타이어 업계 최초라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머신비전(기계가 카메라를 통해 시각적인 정보를 인식, 분석하는 기술) 방식의 비파괴 검사 장비에 적용했다. 제품의 구조적 결함을 탐지하는 엑스레이 검사 장비와 기포를 탐지하는 레이저 간섭계 검사 장비(쉬어로그래피) 등으로 구성한다. 기존에 작업자의 시각에 의존하던 검사 이미지 판독을 AI가 돕는 구조다.

부적합 검출 재현율이 최고 99.96%에 이를 정도로 정확도를 확보했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검사 전문가들도 육안으로 확인이 어려운 미세결함 또한 탐지 가능한 것도 강점이다.

이밖에 AI가 학습하고 실무에 적용하는 과정까지 자동화, 실용성을 높였다. 실용성 확보를 위해 러닝머신 자동화 솔루션으로 유명한 뉴로클을 비롯, 타이어 설계·해석·데이터 처리를 전문으로 다루는 PDS솔루션과 협업해 시스템을 구축했다. 장비당 딥러닝 시간도 기존 6~12개월애서 이틀 내로 단축했다고 한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AI 기술을 도입함으로써 타이어 생산 과정에서 제품 검사의 정밀도를 크게 향상시킬 수 있었다"며 "비파괴 검사를 넘어 전체 개발 및 생산 공정에 AI 기술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