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기념관, 독립운동과 한글 주제 전시·교육 운영

연합뉴스 2024-10-08 10:00:35

광주 백범기념관에 설치된 말모이 주제 전시상자

(천안=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독립기념관은 9일 한글날을 전후해 '독립운동과 한글'을 주제로 한 전시·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현충 시설 협력망 사업의 하나로 광주 백범기념관에서 '말모이, 한글을 지키다'라는 주제의 순회전시를 한다.

최초의 한글사전 '말모이'를 주제로 일제강점기 한글을 지켜내기 위한 국어학자들의 노력과 그 결실인 우리말 큰사전에 대해 알아볼 수 있다.

한글 연구와 사전 편찬을 이끌었던 이극로가 1928년 프랑스 소르본 대학에서 녹음한 '조선 글귀와 조선 말소리'의 육성도 들어볼 수 있다.

전시는 11월 10일까지 광주 백범기념관 3층 교육실에서 진행되며, 10월 한 달 동안 전시 연계 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독립기념관에서는 10월 중 매주 토요일 '독립운동과 한글'을 주제로 가족 관람객 대상의 교육을 진행한다.

이밖에 독립기념관 교육정보시스템을 통해 '일제강점기 속 우리 말글 지키기' 교육자료를 활용할 수 있다.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은 "한글날을 맞아 운영되는 전시와 교육이 일제강점기 한글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던 선조들의 노력을 기억하고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ye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