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 리치리치페스티벌, 24만 명 방문…'진짜 부자'를 찾는 발걸음 이어져

데일리한국 2024-10-08 09:40:24
제3회 의령부자축제 '리치리치페스티벌' 개막식 퍼포먼스 장면. 사진=의령군 제공 제3회 의령부자축제 '리치리치페스티벌' 개막식 퍼포먼스 장면. 사진=의령군 제공

[의령(경남)=데일리한국 문병우 기자] 의령군은 제3회 의령부자축제 '리치리치페스티벌'에 24만 명의 방문객이 몰리며 큰 성과를 거뒀다고 8일 밝혔다. 의령군의 인구가 약 2만 5,000명임을 감안하면, 군민 수의 10배에 달하는 인파가 나흘간 축제장을 찾은 것이다.

‘의령에서 부자 되세요!’를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축제는 10월 3일부터 6일까지 의령 전역에서 펼쳐졌으며, 행복, 건강, 사랑이 넘치는 '진짜 부자'의 의미를 전파하며 큰 감동을 선사했다.

축제장에서는 작년 방문객 수인 17만 명을 뛰어넘는 약 24만 명의 관광객이 몰리며 대성황을 이뤘다. 방문객들은 ‘간절한 소원 하나는 반드시 들어준다’는 전설을 지닌 솥바위에 손을 얹고 저마다의 소원을 빌며, 부와 행운의 기운을 느꼈다. 많은 이들이 건강을 가장 중요한 소원으로 꼽으며 "건강이 최고 부자"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축제는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으로 가득했다. 특히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높았던 '부의 축적 스튜디오'에서는 놀이를 통해 부를 쌓는 법을 배우는 체험이 이어졌다. 또한, 축제 스탬프 투어를 통해 제공된 ‘리치 복권’ 역시 큰 인기를 끌었다.

특별한 관광 코스인 '부자 뱃길 투어'도 주목을 받았다. 솥바위에서 출발해 삼성 창업주 이병철의 생가를 방문하며 부자 기운을 만끽하는 이 투어는 사전 예약이 조기에 마감됐고, 참여자들은 의령의 아름다운 자연환경 속에서 특별한 여행을 즐겼다.

올해의 대표 프로그램 중 하나였던 'K부자랜드'에서는 부자의 삶과 성공 원칙을 배우는 '부의 법칙 성공 스토리 존'이 큰 인기를 끌었다. 관광객들은 성공한 부자들의 나눔과 도전정신을 배움으로써, 자신의 목표와 의지를 새롭게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5명의 성공한 인사들이 참여한 '리치 톡톡' 토크쇼에서는 내려놓기, 건강한 식습관, 운동, 행운, 웃음 등 부자의 비결을 다뤘다.

축제는 단순한 즐거움에 그치지 않고, 의령군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을 주었다. 축제장 주변 상가와 농산물 판매장은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붐볐으며, 소고기국밥, 가례불고기, 망개떡 등 의령의 대표 음식들도 조기에 매진됐다.

의령군은 이번 축제를 계기로 글로벌 축제로의 성장 가능성에 자신감을 보였다. 5개국 대사관 관계자들이 축제장을 방문해 '부자 기운'을 주제로 한 콘텐츠를 높게 평가했고, 축제의 핵심 행사인 '리치 빅테이블'에서 특별한 대접을 받은 이들도 큰 만족감을 나타냈다.

한편, 일부 관광객들은 솥바위 주변에 체험할 거리가 부족하고, 솥바위를 만질 수 있는 시간이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아쉬움을 표했다. 그러나 오태완 의령군수는 "의령군은 이제 '대한민국 부자의 성지'로 자리매김했다"며 "리치리치페스티벌은 진정한 부자의 의미를 설명하는 완벽한 수식어이며, 의령의 부자 기운은 세계로 뻗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의령군은 앞으로도 축제를 통해 지역 주민뿐만 아니라 전 세계인에게 '진짜 부자'의 가치를 전파하며 글로벌 축제로 성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