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파운드리 분사 관심 없다"

데일리한국 2024-10-08 08:15:20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사진=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김언한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파운드리 사업과 관련해 “사업을 키울 것이고 분사에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7일(현지시간) 이재용 회장이 파운드리나 시스템 반도체 사업 분사를 고려하는지 묻는 기자 질의에 이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그동안 삼성의 파운드리와 시스템LSI 사업 부진이 이어지면서 두 사업의 분사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왔으나 이를 일축한 데 의미가 있다.

이 회장이 파운드리 사업 분사에 대해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종합반도체기업(IDM)인 인텔의 부진으로 삼성전자도 설계·파운드리의 분사가 필요하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업계에서 나왔다.

한편 이 회장은 2019년 '시스템 반도체 비전 2030'을 내놓으며 파운드리 등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만 2030년까지 133조원을 투자해 2030년 시스템 반도체 1위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2021년에는 기존 계획에 38조원을 더해 총 171조원을 투입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