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 경상감사교인식 및 도임행차 가져

데일리한국 2024-10-08 07:57:38
도임행차 퍼레이드 모습. 사진=문경시 제공 도임행차 퍼레이드 모습. 사진=문경시 제공

[문경(경북)=데일리한국 김철희 기자] 경북 문경시는 시가 주최하고 비빌언덕 경상감사교인식운영위원회(위원장 진남진)에서 주관한 경상감사 교인식 도임행차가 지난 3일 오후 문경시청 전정에서 열렸다고 8일 밝혔다.

2022년 이후 2년 만에 열린 행사에는 경상감사교인식 재현 출연진과 내빈, 읍면동 풍물단, 중고등학생 및 시민 등 500명이 참가해 문경시의회까지 도임행차 퍼레이드를 진행했다.

조선시대에는 관찰사가 새로 부임할 때 도계지역에서 떠나는 관찰사가 관인과 병부를 인수인계하는 교인행사를 했는데, 문경은 경상도의 도계지역으로 문경새재에 위치한 교귀정에서 교인식을 거행했다는 기록이 '신증동국여지승람'과 '동경유록'에 전해오고 있다. 

문경새재 교귀정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남은 관찰사 임무교대소로서, 재현되는 교인식의 의식절차는 영영일기(嶺營日記)에 기록돼 있는 1751년(건륭16) 6월15일 교귀정에서 행해진 교인식 장면의 역사적 기록을 바탕으로 구성했다.

이번 경상감사 교인식 및 도임행차는 취타대, 의장대, 대고, 가마, 수행인원, 읍면동 풍물단, 다문화가정 및 시민참가자들의 행차 행렬이 시민들에게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