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무형유산 신규 보유자 5명 선정

데일리한국 2024-10-07 20:28:32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7일 전북도청에서 무형유산 보유자로 선정된 5명(단체)에게 인정서를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정석 전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 (사)김만경외애밋들노래보존회 박보현 회장, 최성일 지장 보유자, 김관영 지사, 박갑순 지호장 보유자, 임환 시조창 보유자, 이명복 사기장 보유자. 전북도 제공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7일 전북도청에서 무형유산 보유자로 선정된 5명(단체)에게 인정서를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정석 전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 (사)김만경외애밋들노래보존회 박보현 회장, 최성일 지장 보유자, 김관영 지사, 박갑순 지호장 보유자, 임환 시조창 보유자, 이명복 사기장 보유자. 전북도 제공

[전주=데일리한국 최수학 기자]  전북특별자치도는 7일 전통의 맥을 이어온 명인 5명(단체)을 전북 무형유산 보유자로 지정했다.

신규 보유자는 △지호장 박갑순 △사기장 이명복 △시조창 임환 △지장 최성일 △사단법인 김만경외애밋들노래보존회다. 이에 따라 전북 무형유산은 국가 지정 16건과 전북도 지정 91건 등 모두 107건으로 늘어나 서울과 경기도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많은 무형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먼저 한지문화진흥원 이사인 박갑순 지호장 보유자는 1999년 한지공예에 입문해 지호공예 전통기법을 전수받아 전국한지공예대전과 대한민국전승공예대전에서 입상하는 등 다양한 전승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전북무형문화재 보존협회 이사장인 이명복 사기장 보유자는 인화문 분청사기 개인전을 21회 진행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내장도예 벽암 고 라희용 장인의 전수자다.

또 임환 시조창 보유자는 무형유산 보유자이자 부친인 고 임산본 선생으로부터 시조창을 사사했다. 제48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에서 시조부문 장원을 차지했다. 최성일 지장 보유자는 부친인 고 최종수 선생의 제자로 3대째 전주에서 한지를 제조하고 있다. 2017년 전주한지장 제1호로 선정됐다.

특히 김제만경농요 보유단체인 (사)김만경외애밋들노래보존회는 2003년 고 이부휘 선생에게 농요를 전수받아 단체를 설립한 후 매주 전승활동과 교육을 이어가고 있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전북도는 단순히 무형유산 지정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전승 활동과 무형유산 발전을 위해 올해 19억1,600만 원을 지원했다"면서“우리 무형유산의 보전을 통해 전통문화를 계승하기 위한 무형유산 활성화와 향유 기회를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