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2TV ‘1박2일 시즌4’

[스포츠한국 신영선 기자] '1박 2일'이 출연진의 매너를 테스트하는 영상을 올렸다가 뭇매를 맞고 결국 관련 클립 영상을 삭제했다.

지난 6일 방송된 KBS 2TV ‘1박2일 시즌4’(이하 1박2일)에서는 멤버들의 남자다움을 테스트하는 몰래카메라가 진행됐다. 제작진은 멤버들이 양손에 무거운 수박을 들고 나르는 막내 작가 곁을 지나가게 하고 상황을 살펴봤다.

먼저 김종민은 막내 작가를 보면서도 "수박 누구 거야"라며 대수롭지 않게 지나갔다. 이에 김종민은 "본인 건데 내가 들어준다고 하면 그럴까 봐. '괜히 오지랖인가'라고 생각했다"라고 해명했다.

막내 작가를 본 딘딘은 "재정비 방이 어디냐"라며 오히려 앞서 가는 모습을 보였다. 딘딘은 "막내 작가에게 존댓말 하는 거 봤냐. 나 존중하잖아"라고 변명했다. 유선호는 "안 무거우세요?" "들어주기엔 너무 늦었겠죠?"라며 결국 짐을 들어주지 않았다. 유선호는 "들어줄까 했는데 다 왔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사진=KBS 2TV ‘1박2일 시즌4’

조세호 역시 휴대전화를 하며 짐을 들어주지 않았고, 그는 "나 왜 기억이 안 나지?"라며 당황했다. 이준 역시 막내 작가의 곁을 지나쳤고 "난 본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유일하게 수박을 들어 준 문세윤은 "어디까지 들고 가려고 하냐"며 다정한 모습을 보여 제작진의 박수를 받았다.

멤버들의 남자다움을 어필할 수 있는 몰래카메라였지만 문세윤을 제외한 멤버 전원이 짐을 들어주지 않고 해명에 급급한 모습을 보이며 비판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일부 누리꾼들은 "문세문 빼고 전부 하남자다" "출연진 멕이려는 방송이냐" "차라리 해명을 하지 말지 그랬나" "연예인이 벼슬이네"라는 부정적인 반응을 쏟아냈다. 여론이 악화되자 결국 해당 클립 영상은 삭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