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길 걷고 탐험하고…25∼27일 '아시아 트레일즈 콘퍼런스'

연합뉴스 2024-10-07 17:00:39

국가숲길로 지정된 지리산둘레길

(대전=연합뉴스) 이은파 기자 = 산림청은 오는 25∼27일 전남 구례군 지리산 일대에서 '제5회 아시아 트레일즈 콘퍼런스'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아시아 트레일즈 콘퍼런스는 3천여명이 참가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걷기 행사로, 아시아 트레일즈 전문가 토론회, 지리산둘레길 걷기 축제, 지리산 숲길 탐험대 운영 등이 펼쳐진다.

한국·일본·중국·대만·러시아·몽골·부탄 등 아시아 7개국은 2014년 '아시아 트레일즈 네트워크'를 발족하고, 전 세계 트레일·숲길 운영방안을 공유하면서 민관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25일 더케이지리산 가족호텔에서 열리는 아시아 트레일즈 전문가 토론회에서는 한국을 비롯한 미국·일본·대만 숲길 전문가가 지역과 상생하는 성공적인 국가숲길 운영 방안과 생물다양성 보존 및 기후위기 대응 등 지속 가능한 트레일 관리 방안을 논의한다.

26일에는 구례군 일대에서 지리산둘레길 걷기 축제가 열리고, 27일에는 남원·하동·산청·함양·구례·장수 등 지리산권역 6개 시·군 주민이 직접 발굴한 코스를 탐방하는 지리산 숲길 탐험대가 운영된다.

아시아 트레일즈 토론회와 걷기 행사는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오는 18일까지 아시아 트레일즈 콘퍼런스 누리집(https://atcjirisan.com)에서 신청하면 된다.

제5회 아시아 트레일즈 콘퍼런스 포스터

임상섭 산림청장은 "지난해 대만 타이베이에 이어 올해 지리산둘레길에서 세계인이 함께 우리나라 명품 숲길을 즐길 수 있는 행사를 마련했다"며 "소멸하는 산촌을 활성화하고 지역과 상생할 수 있는 산림자원을 발굴해 자연과 사람이 조화를 이루는 멋진 국가 숲길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w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