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인 이주 160주년 기념 '고려 아리랑 행사' 성황리에 마무리

연합뉴스 2024-10-07 17:00:39

(안산=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사단법인 너머는 지난 6일 경기 안산시 선부광장에서 열린 '고려인·한인 이주 160주년 기념 제8회 고려아리랑' 행사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7일 밝혔다.

경기 안산 '고려 아리랑 행사'

이 행사는 1937년 9월 연해주 고려인 강제이주의 아픈 역사를 되새기고, 안산에 거주하는 고려인 2만3천여명과 지역주민 간 문화교류를 위해 마련됐다.

고려인·한인 이주 160주년 기념사업 안산추진위원회(이하 안산추진위), 안산시 고려인문화센터, 대한고려인협회, 사단법인 너머가 주최·주관하고, 재외동포청·안산시가 후원했다.

행사에는 김대순 안산시 부시장과 박태순 안산시의회 의장, 이상덕 재외동포청장을 비롯해 1천500여명의 내·외국인 주민이 참여했다.

재외동포 주민 유공 표창과 고려인콘서트(BESTAR2024), 풍물놀이 등 다양한 고려인·한인 문화공연으로 진행됐다.

특히 '고려인의 길'이라는 공연에서 고려인의 이주 역사와 애환, 업적을 춤으로 표현해 관객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신은철 너머 이사장은 행사 중 안산 화랑유원지 내에 건립되는 고려인독립운동기념비 추진 현황을 설명했다.

기념비 건립사업은 너머가 2019년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항일 독립투쟁에 앞장선 고려인들의 용기에 존경과 감사를 표하기 위해 안산의 시민단체에 제안하면서 시작됐다.

경기 안산 '고려 아리랑 행사'

안산추진위 김홍선 상임추진위원장은 "고려인 이주 160주년을 맞아 고려인들의 발자취를 되새기고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자"며 "고려인 선조들의 강한 정신을 본받아 더 나은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hedgeho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