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고교생 전동킥보드 무면허 운행 경험 16.5% 달해

연합뉴스 2024-10-07 17:00:37

도 교육청, 사용 인식 조사 발표…안전교육 강화 필요

전동킥보드

(춘천=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강원 고등학생의 전동 킥보드 무면허 운행 경험이 16.5%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도 교육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개인형 이동장치(PM) 사용에 대한 학생 및 학부모 안전 인식 조사 결과를 7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전동킥보드 사용 경험에 관한 질문에 학생은 10.6%, 학부모는 자녀의 12.5%가 사용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무면허 운행 경험 응답률을 전체 약 10%이며, 특히 고등학생은 16.5%로 나타났다.

학생 및 학부모 모두 전동킥보드의 무면허 운전, 안전모 미착용에 대해 경각심을 느끼고 있으나 법적 규제에 대해서는 충분히 알고 있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응답자 모두 전동킥보드 안전교육의 필요성을 강하게 인식하고 있었다.

도 교육청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학교 및 가정에서의 안전교육 강화, 전동킥보드 관련 법규 교육 실시, 교통안전 캠페인 및 홍보 강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용석태 안전복지과장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학교와 가정, 관계기관과 협력해 실효성 있는 안전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법규 준수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8월 26일부터 9월 25일까지 도내 초·중·고등학생 및 학부모를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 형식으로 진행했으며 학부모 608명과 학생 2천7명이 참여했다.

yangd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