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수 전북도의원 "소방관 심리 건강 적신호…상담 운영 부실"

연합뉴스 2024-10-07 17:00:36

김희수 전북도의원

(전주=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김희수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의원(전주 6)이 7일 "전북도가 고위험군에 속하는 소방공무원들의 심리 상담을 방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날 도의회에서 열린 제414회 임시회 도정질문을 통해 "지난해 '소방공무원 찾아가는 상담실' 사업계획서에는 16명의 상담사를 배치한다고 돼 있는데 실제로는 11명만 있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김 도의원에 따르면 찾아가는 상담실 이용 건수는 2021년 3천153건에서 2023년 3천711건으로 증가했으나 전문 상담 인력은 되레 감소했다.

그는 "전북소방본부가 3년간 선정한 업체는 지난해 시도별 전문가 평가에서 낮은 점수를 얻어 전국 17위를 기록했다"며 "상담실 만족도 조사 결과에 참여한 611명의 전북소방 공무원은 대기 시간, 이용 시간, 상담 장소 등과 관련한 428건의 불만을 제기했다"고 짚었다.

김 도의원은 "소방공무원들의 심리적 안정과 정신 건강은 직무 수행과 직결된다"며 "도는 조속히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강구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김관영 도지사는 "용역 수행 업체에 상담사 증원을 요청해 공고를 냈지만, 낮은 급여 등으로 인해 채용 인원이 미달했다"며 "타 시도 운영 사례 등을 충분히 검토해 내실 있는 운영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d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