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상서 무허가 조업한 중국 252t 어선 나포

연합뉴스 2024-10-07 16:00:36

(서귀포=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제주 서귀포해양경찰서는 마라도 남쪽 해상에서 무허가 조업한 혐의로 중국 온령 선적 타하망 어선 A호(252t·승선원 11명)를 나포했다고 7일 밝혔다.

무허가 조업한 A호에서 확인된 어획물들

해경은 전날 오후 11시 10분께 마라도 남쪽 96㎞ 해상에서 불법 조업 혐의가 있는 A호를 발견해 정선 명령을 했으나 A호는 멈추지 않고 도주했다.

추격 끝에 검문검색 요원이 A호에 올라타 정밀 검색해 허가 없이 조업한 사실을 확인했다.

A호에서는 새우와 잡어 등 어획물 35상자(약 460㎏)가 발견됐다.

지난 9월 1일 중국 유망·위망어선 조업이 재개되고 오는 16일부터 고강도 조업 방식인 타망도 조업이 재개되면서 우리 해역 내 조업하는 중국 어선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서귀포해경은 한중 현행조업유지수역 북측한계선 인근 해역에 경비함정을 배치해 검문검색을 강화하는 등 불법 조업 차단에 주력하고 있다.

고성림 서장은 "우리 해역에 침범하는 불법조업 외국 어선에 대한 선제 대응과 강력한 법 집행으로 제주 바다의 어족자원을 보호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atoz@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