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비적인 '지스타 20주년'…메인스폰 '넥슨' 등 주요 게임사 총출동

스포츠한국 2024-10-07 15:37:43
지난해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한 '지스타 2023'. ⓒ조민욱 기자 지난해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한 '지스타 2023'. ⓒ조민욱 기자

[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 ‘지스타 2024’의 개막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업계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지스타 개최 20주년이라는 기념비적인 해에 걸맞게 주요 게임사들도 대거 참여 소식을 알렸다.

7일 지스타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지스타 2024는 오는 11월14일부터 17일까지 나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한다.

올해는 BTC 전시관 2364부스, B2B 전시관 917부스로 총 3281부스를 마련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101% 수준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컨벤션 홀에서는 콘퍼런스를 진행하며 야외 부대행사와 인디 쇼케이스 등 다양한 게임 관련 행사들이 방문객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강신철 조직위원장은 “올해 지스타는 20주년을 맞이하는 매우 중요한 기점으로 앞으로 20년의 지스타의 새로운 모습과 미래 청사진을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스타 2024의 메인스폰서는 올해로 창립 30주년을 맞이한 넥슨이다. 넥슨이 지스타 메인스폰서를 맡는 것은 지난 2017년 이후 7년 만이다. 넥슨은 올해 BTC 최대 규모인 300부스를 조성해 다양한 신작을 공개할 예정이다. BTB 역시 최대 규모인 30부스로 참여해 국내외 많은 기업과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현재 넥슨의 지스타 2024 출품작들이 공식화되지는 않았지만 그중 하나로 ‘퍼스트 버서커: 카잔(이하 카잔)’이 유력시되고 있다. 넥슨의 자회사 네오플이 개발 중인 카잔은 ‘던전앤파이터’ IP를 활용한 하드코어 액션 RPG다.

앞서 넥슨은 게임스컴 2024, 도쿄게임쇼 2024에서 카잔 시연 부스를 마련했다. 게임을 접한 이용자들은 트리플A급 게임으로써 카잔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밖에 ‘슈퍼바이브’, ‘낙원: 라스트 파라다이스’, ‘아크 레이더스’ 등이 예상 출품작으로 거론되고 있다.

올해로 8년 연속 지스타에 참가하는 크래프톤은 ‘inZOI(인조이)’, ‘딩컴 모바일’, ‘프로젝트 아크’ 등을 선보인다. 인조이는 몰입감을 높이는 사실적인 그래픽과 깊이 있는 시뮬레이션으로 예상치 못한 상황과 다양한 삶의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딩컴 모바일은 호주의 1인 개발자 제임스 벤던이 제작한 오픈 월드 생활 시뮬레이션으로, PC 게임 ‘딩컴’의 IP를 기반으로 개발 중인 모바일 게임이다. 프로젝트 아크는 탑다운 뷰의 5:5 PvP 슈팅 게임으로, 개성 있는 캐릭터와 현실적이고 빠른 페이스의 슈팅 액션이 특징이다.

약 5년 만에 BTC관 참가를 확정한 펄어비스는 기대작 ‘붉은 사막’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붉은 사막은 펄어비스가 자체 엔진을 활용해 제작 중인 싱글 플레이 기반의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다. 다년간의 개발 기간 끝에 게임스컴 2024에서 시연 버전을 처음 공개했으며 지스타 2024에서도 많은 방문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게임즈 계열사인 라이온하트 스튜디오는 대형 신작 프로젝트 4종을 지스타 2024에 선보인다.

먼저 출시를 준비 중인 핵앤슬래시 로그라이크 장르 신작 ‘발할라 서바이벌’은 시연 버전을 최초 공개한다. 해당 게임은 끊임없이 몰려오는 적을 화려한 스킬로 제압하는 통쾌한 핵앤슬래시 스킬 액션과 로그라이크의 매력을 한 손 플레이로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외에도 서브컬처 육성 시뮬레이션 신작 ‘프로젝트 C’와 트리플 A급 MMORPG ‘프로젝트 Q’, 콘솔과 PC 플랫폼으로 개발 중인 루트 슈터 장르 ‘프로젝트 S’ 등을 최초로 경험할 수 있다.

넷마블의 출품작도 아직까지 구체화되지 않았으나, 앞서 제5회 NTP(넷마블 투게더 프레스)에서 공개했던 신작 20종 중 일부를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하이브IM은 BTC관에 100부스 규모의 전시 공간을 조성하고 주요 신작을 공개할 예정이다. 하이브IM은 액션스퀘어의 던전 크롤러 게임 ‘던전 스토커즈’의 출시를 준비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스타는 게임업계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는 뜻깊은 연례 행사”라며 “올해 지스타 역시 다양한 장르, 플랫폼을 아우르며 경쟁력을 갖춘 신작들을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