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탑역 칼부림 게시자 어디에"…'살인예고' 게시자 검거율 60% 수준

데일리한국 2024-10-07 15:29:38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나혜리 기자] 야탑역에서 칼부림하겠다는 내용의 이른바 '살인예고' 글을 올린 용의자가 신원조차 특정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유사 사건 검거율이 60%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해 8월 서현역 흉기난동 사건 발생 이후 다중 밀집 장소에서 불특정 다수를 살해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살인예고 글 게시 사건이 유행처럼 번져 지난 1년여간 경기남부 지역에서만 총 146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이 중 88건을 검거하고 58건은 여전히 수사하고 있어 검거율은 60.2% 수준이다.

경찰은 해외에 서버를 두고 있거나 익명을 표방한 사이트에 글을 쓴 경우에는 게시자를 특정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살인예고글 게시 사건의 공소시효는 5년이다.

한편 야탑역 살인예고글 사건은 현재 익명으로 이용할 수 있는 해외 사이트로, 글을 쓰는 과정에 아이디를 쓰거나 개인 인증을 하는 절차가 없어 수사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