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팰월드' 라이선스 등 IP 확보 잰걸음

데일리한국 2024-10-07 15:47:15
사진=크래프톤 로고 사진=크래프톤 로고

[데일리한국 장정우 기자] 크래프톤이 다양한 IP(지식재산권) 발굴에 힘을 싣는다.

올해 크래프톤은 ‘다크앤다커 모바일’이나 ‘딩컴 모바일’과 같은 IP 활용 게임을 선보이며, 게임의 다양성을 추구해왔다. 지난 8월 기준 2021년 이후 북미권 14개사, 유럽권 8개사를 포함한 27개사의 투자를 진행하며 신규 IP 발굴에 나서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이와 관련해 최근 개발사 투자 및 라이선스 계약을 통한 신작 개발 등을 발표하며 IP 확장에 나서는 모습이다.

크래프톤은 탱고 게임웍스 인수와 함께 하이파이 러시 IP도 확보했다. 사진=베데스다 게임 스튜디오 홈페이지 캡처 크래프톤은 탱고 게임웍스 인수와 함께 하이파이 러시 IP도 확보했다. 사진=베데스다 게임 스튜디오 홈페이지 캡처

지난 8월에는 일본 개발사 탱고 게임웍스 인수와 함께 그들이 개발한 리듬 액션 게임 ‘하이파이 러시’의 IP도 확보했다. 이 개발사는 ‘디 이블 위딘’, 고스트 와이어: 도쿄’와 같은 게임을 개발해왔지만 지난 5월 폐업 소식을 알렸다.

크래프톤은 탱고 게임웍스 개발자들의 장인 정신과 창의성의 존중의 의미를 담아 인수를 진행했다.

인수와 함께 지난해 주요 게임 시상식에서 오디오상 및 애니메이션 상을 수상한 하이파이 러시의 차기작 개발을 발표했으며, 신규 프로젝트 개발에도 나선다.

지난 2일에는 출시 1개월만에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 누적 판매 1500만장을 기록한 ‘팰월드’의 라이선스 계약 체결 소식을 알렸다.

일본 개발사 포켓페어에서 개발한 이 게임은 신기한 생명체 ‘팰’과 함께 전투, 건축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지난 1월 ‘얼리 액세스’(앞서 해보기)를 시작해 국내를 포함해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를 모은 바 있으며, 지난달 플레이스테이션에도 출시해 플랫폼을 확장하고 있다.

크래프톤은 이번 계약을 통해 원작의 주요 재미 요소를 계승해 팰월드의 모바일 버전을 개발할 예정이다. 해당 프로젝트는 산하 스튜디오인 펍지 스튜디오에서 맡게 됐다.

크래프톤 주도하에 신생 개발사 데이 4 나이트의 첫번째 펀딩 라운드가 진행됐다. 사진=데이 4 나이트 로고 크래프톤 주도하에 신생 개발사 데이 4 나이트의 첫번째 펀딩 라운드가 진행됐다. 사진=데이 4 나이트 로고

지난 3일(미국 현지시간)에는 신생 게임 개발사 데이 4 나이트가 크래프톤의 주도하에 진행된 첫번째 펀딩 라운드를 마쳤다고 밝혔다.

이 개발사는 ‘레드 데드 리뎀션’, ‘마리오 + 래비드’ 시리즈 등에 참여한 개발자들이 모여 세워졌다. 스토리텔링과 게임 디자인의 경계를 넓히는 새로운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현재 첫번째 프로젝트 개발을 진행 중으로 앞으로 게임에 대한 추가 정보를 공개할 계획이다.

박혜리 크래프톤 기업개발 본부장은 “데이 4 나이트의 피치는 매력적이고 매혹적인 스토리를 보여줬다”며 “게임의 비전은 독창적이고 창의적으로 크래프톤에서 지원하고자 하는 스튜디오의 유형에 적합하다”고 밝혔다.

크래프톤은 지난해부터 ‘스케일 업 더 크리에이티브’ 전략을 발표해 개발사의 지분 투자 및 퍼블리싱을 진행해 IP 확보에 힘쓰고 있다. 이번 투자는 이 전략의 일환인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