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랑새는 있다’ 김민정, 자라섬 재즈페스티벌서 ‘워터칼라’와 협연

스포츠한국 2024-10-07 14:00:47

[스포츠한국 조성진 기자] 국악인(가야금) 김민정이 18(금)~20(일)일까지 열리는 제21회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에서 퓨전재즈 밴드 ‘워터칼라’와 협연한다.

1997년 방영된 KBS드라마 ‘파랑새는 있다’에서 가야금을 공부하는 여고생 ‘수진’ 역으로 잘 알려진 김민정은 국가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 산조 및 병창 이수자다.

김민정은 2023년 말 ‘김민정 가야금 병창, 재즈와 놀다’를 개최해 국악과 현대 재즈를 융합한 음악을 선보이는 등 꾸준히 재즈에 대한 관심을 고수해 왔다. 9월 초 열린 ‘2024 여민락 문화교류 축제’에선 ‘사랑가’, ‘아리랑’, ‘산조’ 등 전통 국악곡 뿐만 아니라 신곡을 선보이기도 했다.

김민정과 ‘워터칼라’는 ‘제21회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 첫 날인 18일 무대에서 ‘Sunrise, ’Arabian sanjo‘, ’The red city‘, ’The land of morning calm‘, ’이별 그리고 이별‘, ’사랑가‘, ’Continental magic‘ 등을 선보인다.

김민정과 재즈 밴드 워터칼라 김민정과 재즈 밴드 워터칼라

김민정은 “재즈 페스티벌을 찾는 내외국인에게 국악과 재즈의 하모니를 통해 한국의 아름다운 역사와 전통을 소개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김민정은 올해 첫 정규앨범을 발매한다. 재즈 팬들에게 친숙한 미국의 재즈, 펑크(funk), 라틴음악뿐 아니라 중동, 아프리카, 유럽, 중남미 등 다양한 월드뮤직과 가야금 병창이 어우러지는 창작곡들을 선보인다. ’춘향가‘, ’심청가‘, ’흥보가‘, ’수궁가‘, ’적벽가‘의 주요 대목이 노래와 아니리(말) 형식으로 표현되며, 워터칼라가 작곡‧프로듀싱‧연주에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