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문화다양성 축제 맘프(MAMF) 창원서 11일 개막

데일리한국 2024-10-07 14:40:00
맘프 축제의 대미를 장식하는 문화다양성 퍼레이드. 사진=경남도 제공 맘프 축제의 대미를 장식하는 문화다양성 퍼레이드. 사진=경남도 제공

[창원=데일리한국 박유제 기자] 국내 최대의 문화다양성 축제인 2024 맘프(MAMF)가 ‘Together to Gather (세계 시민이 함께하는 페스티벌)’이라는 주제로 11일부터 3일간 창원용지문화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공존과 포용의 가치 담아 올해로 19회째를 맞는 맘프는 경남도와 창원시, 경남이주민노동복지센터, 창원문화재단이 공동으로 주최하며 , 내외국인 25만 명 이상이 참여하는 글로벌 문화다양성 증진 행사다. 

특히 올해는 14개국 교민회 외에 에콰도르와 페루 등 중남미 6개국이 처음 참가해 체험부스와 마이그런츠 아리랑, 퍼레이드를 같이 하게 된다. 서울대, 고려대, 인하대 등 15개 대학의 외국인 유학생들도 참여해 축제를 즐긴다.

개막식은 11일 오후 2시 성산아트홀 대극장에서 열린다. 박완수 경남도지사와 홍남표 창원시장을 비롯해 문화체육관광부 장미란 차관, 주빈국인 필리핀 해외이주위원회 로몰로 V. 아루가이 장관이 참석할 예정이다.

개막식에 이어 한국과 필리핀 수교 75주년을 기념해 ‘75년 우정, 흥과 멋으로 통하는 아시아’를 주제로 ‘바야니한 필리핀 국립무용단’과 한국의 ‘리틀엔젤스예술단’이 협연한 특별문화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날 오후 6시 30분부터 용지문화공원에서는 개막 축하공연으로 인순이, 바야니한, 리틀엔젤스, 모두합창단 등의 축하 무대가 이어지고 8시부터 10분간 용지문화공원 하늘을 수놓을 환상적인 불빛과 멋진 공중 퍼포먼스인 드론 쇼가 펼쳐진다.

12일에는 ‘다문화 그림 그리기 대회’와 내외국인 가정이 함께하는 명랑운동회, 매직 풍선 쇼, 세계음식을 나누는 ‘세계시민 투게더 페스티벌‘이 펼쳐진다. 창원시 중앙대로를 거대한 스케치북으로 활용해 자유롭게 그림을 그리는 ‘내 맘대로 드로잉’도 함께 열린다. 

마지막 날인 13일에는 20개국 가수·예술인들의 공연과 교민회·유학생들의 특별한 무대가 펼쳐지는 축제 속의 축제 ‘마이그런츠 아리랑’이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축제장 곳곳에서 국가별로 동시에 진행된다.

축제의 꽃인 ‘문화다양성 퍼레이드’는 오후 4시부터 시작한다. 14개국 교민회와 중남미 연합팀, 한국팀 등 총 18개 팀이 참가해 나라별 고유한 문화를 한꺼번에 볼 수 있다. 

총 1.6km를 행진하는 퍼레이드는 경남교육청을 출발해 KBS사거리에서 퍼포먼스 쇼를 펼치고, 최윤덕 장군 동상을 지나 용지문화공원에서 2차 퍼포먼스 쇼로 마무리된다.

이밖에도 축제장 곳곳에 △프린지&버스킹 페스티벌 △각 나라의 물건, 이색적인 전통 물품, 공예품을 한자리에 모은 세계 문화장터 ‘지구마을 바자르&프리마켓’ △전통놀이, 의상 등 각 나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도시에서 떠나는 세계여행 등 다양한 행사도 준비돼 있다.

창원시는 안전한 행사 진행을 위해 중앙대로 일부 구간이 통제될 예정이라며 사전 홍보를 통해 우회도로 이용을 당부하는 한편, 통제구간 야간 순찰 및 방향 지시 차량 배치 등을 통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홍남표 창원시장은 “맘프를 통해 다져진 문화 다양성에 대한 깊은 이해는 우리 시가 글로벌 문화 중심도시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며 “축제가 열리는 3일간 공존과 포용의 가치를 경험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