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조선, 친환경 선박 기술 국제 인증 잇달아 획득

연합뉴스 2024-10-07 13:00:28

인증 획득

(해남=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대한조선(전남 해남군)이 글로벌 선급으로부터 친환경 선박 기술 인증을 잇달아 획득하며 탈탄소 선박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7일 대한조선에 따르면 지난달 4일 영국선급(LR)으로부터 암모니아 이중연료추진 수에즈막스급 원유운반선 공동개발(JDP)과 노르웨이선급(DNV)로부터 LNG 이중연료추진 셔틀탱커선 개념 설계 인증(AIP)을 연이어 획득했다.

개념 설계 인증(AIP)은 대상 선박의 설계 개념과 그 내용에 적합성을 검증받는 절차다.

앞서 대한조선은 지난해 9월부터 영국선급(LR)과 차세대 친환경 암모니아 연료 추진 선박의 기술개발을 위한 산학 공동연구를 진행 중이다.

목표 시점은 2025년 1분기다.

이번 연구에서 대한조선은 삼성중공업의 공기윤활장치(ALS)인 '세이버에어'(SAVER Air)를 적용해 기존대비 약 4% 수준의 연비를 절감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 공기윤활시스템(ALS)은 선체 바닥 면에 공기층을 만들어 선박 추진 시 마찰저항을 감소시키는 장치다.

암모니아 이중연료추진선은 선박용 연료와 암모니아 연료를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암모니아 연료 수급, 저장, 공급 관련 시스템 안전설계 등을 고려한 친환경 선박이다.

실제로 암모니아는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점에서 차세대 친환경 선박 연료로 주목받고 있다.

대한조선은 지난달 6일 노르웨이선급(DNV)으로부터 LNG이중연료추진 기술이 적용된 셔틀탱커 기본인증(AIP)도 획득했다.

셔틀탱커는 해양플랜트에서 생산한 원유를 해상에서 산적해 육상 저장기지까지 실어 나르는 특수목적 선박이다.

실제로 대한조선은 2022년 처음으로 건조한 셔틀탱커 1척을 성공적으로 인도하고 2월 셔틀탱커 3척을 수주하면서 셔틀탱커 건조 분야의 기술력을 세계시장에 입증했다.

chog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