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르빗슈 7이닝 1실점-오타니 무안타’ SD, LAD 10-2 대파 [NLDS2]

스포츠한국 2024-10-07 12:07:00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LA다저스가 완패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선발 다르빗슈 유가 7이닝 1실점 호투를 펼쳤고 다저스는 MVP 트리오인 오타니 쇼헤이,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이 도합 10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LA다저스는 7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9시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5판3선승제) 2차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경기에서 2-10으로 완패했다. 시리즈 전적은 1승1패가 됐다.

ⓒ연합뉴스 AFP ⓒ연합뉴스 AFP

1차전 오타니 쇼헤이의 가을야구 첫 홈런 포함 멀티히트 활약으로 7-5 역전승하며 1차전을 가져간 다저스.

그러나 이날 경기 초반부터 선발투수 잭 플래허티가 흔들리며 다저스는 고전했다. 1회초 샌디에이고 2번타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솔로홈런을 치며 0-1로 끌려갔고 1회말 무키 베츠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치며 응수하나 했으나 주릭슨 프로파가 관중석에 팔을 뻗어 홈런볼을 잡아내는 환상의 수비에 막혀 홈런이 삭제되기도 했다.

또한 2회초에는 샌디에이고 8번타자 데이비드 페랄타가 2사 3루에서 투런포를 쏘아올리며 선발 플래허티는 무너졌다. 반면 다저스는 2회말 무사 만루의 기회에서 개빈 럭스의 희생플라이를 통해 고작 1점밖에 만회하지 못하는 등 선발 다르빗슈 유에게 막혀 고전했다.

결국 다저스 선발 플래허티는 6회초 몸에 맞는 공-안타를 내주며 강판됐고 이어 올라온 앤서니 반다가 잭슨 메릴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며 5.1이닝 4실점으로 이날 경기를 마쳤다.

이날 경기 7회말 시작전에는 1회 베츠의 홈런볼을 잡아낸 후 다저스 관중 앞에서 조롱하는듯한 모습을 보인 프로파, 6회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몸에 맞는 공을 맞은 후 다저스 선수들을 째려보는 신경전 등이 겹쳐 다저스 관중들이 거친 행동을 보였다. 외야쪽 수비에 나가있는 프로파를 향해 거친 말들과 외야에서 물병 등이 투척되며 경기가 지연되기도 했다. 라이벌팀간의 포스트시즌 대결이다보니 팬들부터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했다.

이런 혼란 속에서도 다르빗슈는 7회 2루까지 허용했지만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7이닝 82구 1실점 3피안타 2볼넷 3탈삼진의 완벽한 투구로 샌디에이고 에이스 역할을 해냈다.

ⓒ연합뉴스 AFP ⓒ연합뉴스 AFP

샌디에이고는 7회초 신인 잭슨 메릴의 2점홈런이 터지며 승부에 완전히 쐐기를 박았고 8회초에는 잰더 보가츠의 솔로포까지 터지며 다저스를 완전히 쓰러뜨렸다. 9회에도 카일 히사시오카의 솔로포, 타티스 주니어의 투런포까지 터지며 기어이 10점을 만들며 다저스를 완전히 제압하며 샌디에이고로 돌아가게 됐다.

다저스는 9회말 2사에서 맥스 먼시가 솔로포를 친 것이 그나마 위안이었다.

전적은 1승1패 동률이 됐다. 하루 쉬고 9일부터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3차전이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