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서도 통하는 ‘집합’… 대혼란 속 집합걸자 연속 홈런포 대승[스한 스틸컷]

스포츠한국 2024-10-07 12:11:29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메이저리그에서도 ‘집합’은 통하는 모양이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핵심 고참 선수인 매니 마차도가 집합을 걸고 난 후 샌디에이고는 이후 무려 홈런 3개를 치며 6득점을 해내며 대승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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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다저스는 7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9시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5판3선승제) 2차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경기에서 2-10으로 완패했다. 시리즈 전적은 1승1패가 됐다.

이날 경기 7회말 시작전에는 1회 베츠의 홈런볼을 잡아낸 후 다저스 관중 앞에서 조롱하는듯한 모습을 보인 프로파, 6회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몸에 맞는 공을 맞은 후 다저스 선수들을 째려보는 신경전 등이 겹쳐 다저스 관중들이 거친 행동을 보였다. 외야쪽 수비에 나가있는 프로파를 향해 거친 말들과 외야에서 물병 등이 투척되며 경기가 지연되기도 했다. 라이벌팀간의 포스트시즌 대결이다보니 팬들부터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했다.

7회말이 끝난 후 재밌는 장면이 중계화면에 찍혔다. 샌디에이고 핵심 고참 선수인 매니 마차도가 팀원뿐만 아니라 코칭 스태프까지 덕아웃에서 ‘집합’을 걸어 모두 모이게 해 일장 연설을 한 것. 마차도의 말을 듣고 선수들은 박수를 치며 파이팅을 했고 거짓말처럼 이 ‘집합’ 이후 샌디에이고는 4-1로 다소 불안했던 리드에서 8회초와 9회초 각각 3점씩을 추가로 뽑아내 대승을 거둘 수 있었다.

상대 관중들의 소요 속에 큰 혼란이 왔지만 오히려 고참이 집합을 걸어 팀원들을 다독이자 그에 응답한 샌디에이고 선수단이다. 자유로운듯한 메이저리그에서도 ‘집합’은 분명 효과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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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한 스틸컷 : 스틸 컷(Still cut)은 영상을 정지된 화면으로 보여주는 것을 뜻합니다. 매 경기 중요한 승부처의 한 장면을 있는 그대로 자세히 묘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