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청약 당첨 커트라인 60.4점…강남은 70점 넘어

데일리한국 2024-10-07 11:04:47
사진=이혜영 데일리한국 기자 사진=이혜영 데일리한국 기자

[데일리한국 이연진 기자] 서울은 아파트 청약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당첨 커트라인(합격선)이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당첨만 되면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는 '로또청약'으로 불리는 강남권은 70점이 넘어야 당첨이 가능하다.

7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기준 서울 지역에서 분양된 아파트의 최저 당첨 가점은 상반기(58.2점)보다 2.2점 오른 60.4점로 조사됐다. 평균 가점은 63.1점에 달했다.

서울 아파트 청약 최저 당첨 가점은 지난 2023년 상반기 57.5점에서 같은 해 하반기 55.3점으로 소폭 내렸다가 올해 상반기 58.2점, 하반기 60.4점으로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청약 가점은 ▲무주택 기간(32점) ▲부양가족 수(35점) ▲청약통장 가입 기간(17점) 등으로 최고 84점 만점으로 구성된다.

서울 최저 당첨 가점 60.4점은 두 자녀를 둔 4인 가구(20점) 기준 청약통장 가입기간 15년 만점(17점)을 채우고 무주택 기간 10년(22점)을 채워도 넘을 수 없는 점수다.

특히 서울 강남권의 올해 하반기 최저 당첨 가점은 72점으로 비강남권(55점)보다 17점 높았다. 평균 가점은 73점이었다.

청약통장 가입 기간 15년 만점(17점)을 채운 4인 가구(20점)가 무주택 기간 15년(32점)을 채워도 69점이어서 강남권 청약은 당첨선에 들지 못하는 셈이다.

이외에도 경기 지역에서 분양된 아파트의 최저 당첨 가점은 50.4점, 인천은 45.0점으로 상반기에 비해 각각 7.7점, 2.7점 상승했다. 평균 가점은 경기는 55.7점, 인천은 50.0점이었다.

수도권 아파트 최저 평균가점은 55.0점으로 상반기보다 7점 올랐다. 평균 가점은 59.0점이다.

올해 청약이 진행된 아파트 단지 중에서는 서울 서초구 래미안원펜타스의 평균 청약 당첨가점이 80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메이플자이(79점), 청담르엘(77점)가 뒤를 이었다.

지방에서는 대전 유성구 도안푸르지오디아델이 평균 당첨가점 77점, 경기 성남 수정구 판교테크노밸리중흥S클래스가 75점으로 평균 가점이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