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공사비 갈등' 이촌 현대아파트 갈등 중재 나서

데일리한국 2024-10-07 11:18:22
사진=연합뉴스 제공 사진=연합뉴스 제공

[데일리한국 이연진 기자] 서울시가 최근 공사비 갈등으로 공사 중지가 예고된 용산구 이촌동 현대아파트 리모델링 현장에 '코디네이터'를 파견해 공사비 갈등 중재에 나섰다.

7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촌동 현대아파트는 2021년 4월 롯데건설과 공사 계약을 체결하고 이듬해 8월 착공에 들어갔다. 

이달 초 현재 기초공사(공정률 10.5%)가 진행 중이었으나, 공사 기간 조정과 공사비 증액을 놓고 시공사와 조합 간 갈등을 빚으면서 시공사가 공사 중지를 예고하고 있다.

최근에는 시공사와 조합의 갈등이 심화하자 해결책을 찾기 위한 조치로, 리모델링 추진단지에도 코디네이터 제도를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 

또한 시는 현재 진행 중인 '공동주택 리모델링 운용기준 개선용역'을 통해 리모델링 사업의 개선된 관리체계를 마련해 정부에 제도 개선을 건의할 예정이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리모델링 사업도 조합 스스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에 대해선 시의 갈등관리 역량을 활용, 조기에 갈등을 봉합하고,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