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김천상무, 선두 울산에 역전패...2위 유지

데일리한국 2024-10-07 09:36:47
6일 울산 원정에서 모재현의 선제골 이후 김천상무 선수들이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사진=김천상무 제공 6일 울산 원정에서 모재현의 선제골 이후 김천상무 선수들이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사진=김천상무 제공

[김천(경북)=데일리한국 김원균 기자] 김천상무가 결국 선두 울산을 넘지못하며 리그 2위 자리를 유지했다.

김천상무프로축구단은 6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3라운드 경기에서 울산 HD FC에 1 대 2로 패배했다. 

김천은 전반 선제골로 경기를 리드했지만, 후반 울산에 연이은 실점으로 끝내 역전을 허용했다.

김천은 4-3-3 포메이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골문에는 김동헌, 백포에 박수일, 박찬용, 박승욱, 김강산이 선발로 나섰다. 

중원은 부상에서 돌아온 서민우를 필두로, 김봉수, 이동경이 구축했다. 전방에는 김승섭, 박상혁, 모재현이 선발 출장했다.

김천은 경기 초반 울산의 거센 압박에 고전했다. 전반 3분, 이른 시간에 상대의 위협적인 슈팅이 골대에 맞으며 위기를 넘겼다. 

울산이 경기를 주도하는 상황에서 김천은 전반 6분, 박상혁이 한 차례 슈팅을 날리며 분위기를 가져오고자 했다.

전체적인 경기 흐름과 점유율은 울산이 주도했지만, 첫 골은 김천은의 몫이었다. 

전반 21분, 박수일이 침투하는 모재현을 향해 정확한 로빙 패스를 찔러넣었고, 모재현이 골키퍼의 움직임을 끝까지 보고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넣었다.

다만, 선제골 이후에도 볼 점유율은 울산의 차지였다. 김천은 최대한 울산의 공격을 버티며 간간이 슈팅으로 추가골을 노렸다. 

전반 38분, 이동경과 박상혁이 연속해서 슈팅을 날리며 울산을 위협했다. 

이어 전반 막판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 기회를 얻었지만, 이동경의 슈팅이 수비벽에 막히며 득점까지 연결되지는 않으며 1 대 0으로 전반을 마쳤다.

김천은 후반 시작과 함께 김대원을 교체 투입하며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후반 47분, 김대원의 드리블 돌파 후 이동경의 유효슈팅까지 이어지며 김천상무가 후반 기선을 제압했다. 

김대원의 활약은 계속됐다. 후반 54분, 왼쪽 측면에서 드리블로 울산의 페널티 박스로 파고들며 강력한 슈팅을 때렸다.

후반 67분, 김천은 다시 한번 교체카드를 활용하며 활력을 더했다. 모재현과 서민우가 나가고 최기윤과 맹성웅이 투입됐다. 

이후 김천은 계속해서 김대원이 위치한 왼쪽 측면을 공략했지만, 이렇다 할 결과를 만들지 못하며 울산에 역습으로 일격을 맞았다. 

후반 75분과 80분, 연이어 울산의 카운터 어택에 수비가 허물어지며 동점에 이어 역전까지 허용했다. 

후반 추가시간은 6분이 주어진 가운데 김천은 균형을 맞추기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끝내 종료 휘슬이 울리며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정정용 감독은 "파이널 라운드에 임하는 각오는 작년과 다르지 않다. 끝까지 쫓아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천은 A매치 휴식기 이후 파이널 A그룹 경기를 치르며, 일정은 추후에 공지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