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 "카카오 3분기 매출·영업이익, 기대치 하회 전망"

연합뉴스 2024-10-07 09:01:18

카카오 판교아지트에 전시된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서울=연합뉴스) 이동환 기자 = 메리츠증권은 7일 올해 3분기 카카오[035720]의 실적이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를 하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효진 연구원은 카카오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을 전년 대비 1% 줄어든 1조9천923억원, 영업이익을 13% 감소한 1천85억원으로 예상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연구원은 "대부분 사업부가 2분기 대비 뚜렷한 개선세가 아직 포착되지 않고 상장 자회사 중심의 부진이 더욱 커진 영향"이라며 카카오게임즈[293490]는 기존 게임의 하향 사이클로 인해 적자가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카카오페이[377300]는 티몬과 위메프의 대규모 미정산 사태로 약 300억원의 영업외 비용이 예상된다고 짚었다.

이 연구원은 "뚜렷한 사업 전략의 부재가 지난 2년간 카카오 방황의 원인"이라며 "4분기 광고 및 인공지능(AI) 상품을 시작으로 2025년 콘텐츠 등 사업부별 전략에 투자자가 공감한다면 본격 주가 상승을 이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는 3분기 실적 발표회에서 내놓을 가능성이 높은 주주환원 정책 및 영업 개선세를 적극 호소해야 한다고도 제언했다.

그러면서 투자 의견은 '매수', 목표 주가는 5만1천원을 유지했다.

dh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