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싱' 라이머, 전처 안현모 언급 "지금껏 그랬듯 잘 살았으면"('미우새')

스포츠한국 2024-10-06 23:59:27

[스포츠한국 신영선 기자] 

프로듀서이자 브랜뉴뮤직 대표 라이머가 전처 안현모의 행복을 기원했다. 

6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이혼으로 다시 ‘미운 우리 새끼’가 된 라이머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라이머는 혼자 사는 집을 찾아온 ‘돌싱 선배’ 이상민과 싱글 라이프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그는 이상민에게 집을 소개하다가 “여기 있는 침대랑 집기들이 (이혼 전) 삼성동 집에서 다 쓰던 것들”이라며 “되게 웃긴 게 이것들이 다 원래 제가 혼자 살 때부터 있던 것들이다. 그렇게 됐다고 버리기도 웃기잖나”라고 말하며 씁쓸한 웃음을 지었다. 

이상민은 TV가 없어 휑한 거실 벽면을 가리키며 “너 TV 안 보니?”라고 물었다. 라이머는 잠시 머뭇거리더니 “그 친구가 가져갔다”고 답해 잠시 어색한 기운이 감돌았다.

교회에서 눈물을 흘린 일로 공감대를 형성한 두 사람은 살아온 길이 비슷하다며 이혼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상민은 “사업까지 망하면 너는 나랑 똑같은 거다”라고 했고 라이머는 웃음을 터뜨렸다. 

이혼한 지 11개월이 된 라이머는 “저희 꽤 오래 살았다. 5년 반”이라며 “어느 정도 마무리가 돼 가고 있을 때 부모님께 말씀드렸다. 부모님이 그 친구 뭐하냐고 묻는데 할 말이 없는 거다. 마음 정리가 됐을 때 말씀드렸는데 엄청 놀라실 줄 알았는데 ‘그랬구나. 걱정하지 마라. 좋은 일이 생길 거다. 더 행복하게 잘 사는 게 중요하다’고 하셨다”고 전했다. 

그는 “저나 그 친구나 이런 상황을 원치 않았다”며 이혼하기까지 여러 고민이 있었음을 털어놨다. 

이상민은 “내가 이혼 20년차다. 이 정도면 엄청난 시간이 지난 거잖나. 한 번도 마주친 적이 없다”며 한 번도 전처를 만난 적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아는 형님’ 옆 스튜디오에 녹화 있어서 나 빼고 다 인사했다. (전처가) 나한테 인사를 하러 왔는데 내가 마침 없었던 거다”라며 “희한하다. 어떻게 이렇게 못 보지?”라고 말했다. 

이에 라이머는 “저는 마주쳐도 어색할 건 없을 것 같다. 전 그 친구가 지금까지 해 왔듯이 잘 했으면 좋겠다, 진심으로”라고 안현모의 행복을 기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