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재 3타점 원맨쇼-김민혁 결정적 실책' LG, 2차전 승… 준PO 1승1패

스포츠한국 2024-10-06 17:17:51

[잠실=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LG 트윈스가 신민재의 멀티히트 포함 3타점 원맨쇼를 앞세워 kt wiz를 꺾고 준플레이오프 시리즈 전적 1승1패를 기록하게 됐다. kt wiz는 김민혁의 결정적인 포구 실책에 고개를 떨궜다. 

신민재. ⓒ연합뉴스 신민재. ⓒ연합뉴스

LG는 6일 오후 2시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kt wiz와의 준플레이오프(5판3선승제) 2차전에서 7-2로 승리했다. LG는 이날 경기 승리로 시리즈 전적 1승1패 동률을 맞췄다. 

LG 선발투수 임찬규는 5.1이닝동안 92구를 던져 2실점(1자책) 7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으로 데뷔 첫 포스트시즌 선발승을 맛봤다. 타선에서는 2번타자 겸 2루수 신민재가 4타수 2안타 1볼넷 3타점 1도루로 맹활약했다. 

kt wiz 선발투수 엄상백은 4이닝동안 81구를 던져 4실점 6피안타 2사사구 2탈삼진을 기록하며 패전의 멍에를 안았다. 

이날 먼저 기선제압에 성공한 팀은 kt wiz다. 2회초 2사 후 배정대가 좌전 안타로 물꼬를 텄다. 배정대는 황재균 타석 때 2루 도루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포수 박동원의 송구가 빠졌고 배정대는 3루에 안착했다. 여기서 황재균의 1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기분 좋은 출발을 알린 kt wiz는 3회초 선두타자 김민혁과 로하스의 연속 안타를 통해 무사 1,3루를 만들었다. 장성우가 3구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강백호의 1타점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획득했다. 

강백호. ⓒ연합뉴스 강백호. ⓒ연합뉴스

LG는 3회말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박해민의 타구가 투수를 맞고 굴절되면서 행운의 내야 안타로 연결됐다. 이어 문성주의 좌전 안타, 더블스틸로 무사 2,3루 기회를 잡았다.

LG는 계속되는 공격에서 홍창기의 2루 땅볼 때 3루주자 박해민의 득점으로 한 점을 만회했다. 이어 신민재가 동점 1타점 적시타를 작렬했다.

흐름을 탄 LG는 4회말 선두타자 오지환의 1루수 왼쪽 내야안타로 물꼬를 텄다. 문상철의 송구 실책까지 나와 추가 베이스를 얻었다. 이후 김현수의 2루 땅볼 때 오지환은 3루에 도달했고 박동원이 역전 1타점 적시타로 깔끔히 해결했다. 이어 2사 후 문성주의 1타점 적시타까지 나왔다. 

LG는 6회말 박동원의 볼넷으로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박해민의 희생번트 때 나온 kt wiz 손동현의 포구 실책으로 무사 1,2루 기회를 얻었다. 

문성주의 희생번트, 홍창기 자동 고의4구로 맞이한 1사 만루. 신민재가 해결사로 등장했다. 신민재는 손동현을 상대로 2타점 적시타를 작렬했다. 수비 과정에서 kt wiz 좌익수 김민혁의 포구 실책까지 나왔다. 그 사이 세 명의 주자가 모두 홈으로 들어왔다. 신민재는 3루에 도착한 뒤 주먹을 쥐고 포효했다.  

신민재. ⓒ연합뉴스 신민재. ⓒ연합뉴스

LG는 리드를 지키기 위해 6회 1사부터 올라온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를 7회에도 투입했다. 에르난데스는 1.2이닝 무실점으로 자신의 임무를 완벽히 수행했다. 이어 김진성, 유영찬이 각각 1이닝을 깔끔히 막아 LG는 승리를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