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승1패' 염경엽 LG 감독 "손주영, 에르난데스 역할 수행… 4차전 선발 엔스"

스포츠한국 2024-10-06 17:58:34

[잠실=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데뷔 첫 포스트시즌 선발승을 거둔 임찬규를 칭찬했다. 동시에 향후 준플레이오프 투수진 운용 계획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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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6일 오후 2시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kt wiz와의 준PO(5판 3선승제) 2차전에서 7-2로 승리했다. LG는 이날 경기 승리로 시리즈 전적을 1승1패로 맞췄다.

염경엽 감독은 경기 후 “(임)찬규가 선발투수로서 자기 역할을 잘 수행했다. PS 첫 승 축하한다. 오늘(6일) 투구가 찬규와 팀 모두에게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필승조들이 호투로 승리 발판을 마련해줬다. 타선에서는 3회 (박)해민이의 도루와 (신)민재의 동점타가 흐름을 바꿨다. 추가점이 필요한 상황에서 (박)동원이가 역전타를 치고 (문)성주가 도망가는 점수를 만들어 편하게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었다. 추가점이 필요한 상황서는 (신)민재가 쳤다. (신)민재가 타선을 이끌었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3회말 무사 1,2루에서 나온 더블스틸에 대해서는 “좋은 타이밍이면 뛰어도 된다는 사인을 줬다. 타이밍은 선수들이 판단한다. 물론 안 뛰어도 된다. 스타트 당시 상대 투수의 공이 체인지업이었고 원바운드로 와 쉽게 생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화끈한 공격력으로 kt wiz를 제압했지만 문보경-김현수의 침묵은 아쉬움으로 꼽힌다. 염 감독은 “모든 선수가 다 잘하면 좋겠지만 포스트시즌 1~2경기는 못 할 수 있다. 다음 경기에서는 해줬으면 좋겠다. PS에서는 4명만 잘해도 된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3차전부터는 (김)현수와 (문)보경이가 해줄 것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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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2이닝을 투구한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는 2일 휴식을 취한다. 염 감독은 ”투구수가 많기 때문에 이틀 휴식을 취한다. 빈자리는 손주영이 메꾼다. 3차전 선발은 최원태“라고 공표했다.

그러면서 ”4차전 선발투수는 다시 디트릭 엔스로 간다. 1차전 지면서 정했다“고 공개했다.

마무리투수 유영찬이 불안한 모습을 보인 것에 대해서는 ”첫 경기였다. 2스트라이크를 선점한 상태에서 볼넷을 줬고 공 개수가 많아졌다. 시즌 후반부터 이를 보완하기 위해 투수코치와 노력하고 있다. 실점했으면 영향이 있었을 수 있었지만 그렇지 않았다. 시리즈를 하면 할수록 좋아질 것“이라고 감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