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NE1 산다라박, "마지막이라 몽글몽글" 눈물 울컥 [스한:현장]

스포츠한국 2024-10-06 18:18:25
사진 출처= YG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 출처= YG엔터테인먼트 제공

[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그룹 2NE1(투애니원)이 콘서트를 통해 완전체 무대를 공개하며, 팬들과 함께 호흡했다.

투애니원은 데뷔 15주년을 맞아 4~6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2024 2NE1 콘서트 [웬컴 백(WELCOME BACK)] 인 서울'을 열었다.

이날 콘서트에서 투애니원은 2013년 발매된 ‘그리워해요’ 무대로 색다른 무드를 선보였다.

전 멤버들은 올블랙 창작으로 감성 넘치는 무대를 선보였다. 씨엘은 검은 롱코트를 입어 카리스마를 더 했고 공민지는 검은 민소매의 착장을 선보였다. 산다라박은 검은 투피스로 짙은 무게감을 더했으며, 박봄은 레이스 원피스에 검은 머리로 등장해 호소력 짙은 무대를 펼쳤다.

사진 출처= YG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 출처= YG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어서 촉촉한 감성을 담은 '아파'를 공개했다. 멤버들은 계단에 앉아 '아파'를 열창해 많은 이들의 마음마저 촉촉히 물들였다. ‘아파(Slow)’는 지난 2012년 발매된 ‘To Anyone(투 애니원)’ 앨범에 수록된 곡으로 이별 후 겪은 상실감을 담은 곡이다. 파워풀한 투애니원의 색다른 면모를 엿볼 수 있어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은 곡이다.

이어서 ‘살아봤으면 해’(2014)와 2011년 발매된 ‘LONELY(론리)’로 떼창을 유발했다. 팬들은 휴대전화 플래시를 이용해 투애니원과 함께 무대를 만들어 장관을 이뤘다.

무대를 마친 씨엘은 “몸 좀 풀리셨나요? 뜻깊은 날 모이게 돼서 행복하다”며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산다라박은 “7월부터 연습했는데, 벌써 서울 공연의 마지막 날이다. ‘F 다라'는 몽글몽글하다. 여기 올림픽홀에서 첫 콘서트를 했는데, 15주년 기념으로 여기서 뭉쳐서 의미가 있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박봄은 “저도 이번 공연을 준비하면서 멤버들에게 정말 고맙고 뜻깊은 시간이 됐다. 투애니원으로 인사드리게 돼서 행복한 시간이었다”며 솔직한 마음을 밝혔다.

공민지는 “예전에 함께 했던 스태프분들이 다 계시더라. 10년 만에 콘서트를 할 수 있게 해주셔서 이 자리를 빌려 감사하다. 언니들(멤버들) 내가 많이 사랑하는 거 알죠? 진짜 많이 사랑한다”라며 멤버들을 향한 애정을 보내 큰 호응을 얻었다.

한편 2NE1은 이번 서울 콘서트를 시작으로 9개 도시 15회차에 달하는 아시아 투어에 돌입한다. 이들은 마닐라, 자카르타, 고베, 홍콩, 도쿄, 싱가포르, 방콕, 타이베이에서 블랙잭(공식 팬덤명)을 만날 예정이다.